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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반버너 1만1,000대 저NOx버너 교체 추진

서울시, 2030년 NOx 4만4,200톤 감축목표 수립

서울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장에 설치된 일반버너 1만1,000여대를 저NOx(질소산화물) 버너로 교체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는 2월17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μg/m³를 목표로 NOx 4만4,200톤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1년 9월 ‘서울비전 2030’을 통해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회복력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50% 감축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초미세먼지 주요원인인 NOx 감축에 집중해 나간다. 

분야별로는 △난방발전분야 1만1,000톤 △자동차분야 2만4,600톤 △건설기계분야 8,600톤 등으로 구분되며 2030년까지 총 4만4,200톤을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는 전체 NOx 감축목표량의 10%에 해당하는 4,200톤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난방·발전, 자동차, 건설기계 등 전방위적 초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한다. 

전체 배출량의 24%를 차지하는 난방·발전분야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대규모 사업장 28개소 배출총량관리, 산업용 저NOx 버너 881대 보급 등으로 1,000톤을 감축할 방침이다. 

자동차분야는 전체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며 노후 경유차 4,000여대 저공해 조치,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전기·수소차 2만7,000대 보급 등으로 2,360톤을 감축한다. 

건설기계분야는 전체 배출량의 36%의 NOx를 배출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노후 건설기계 700대 저공해 조치, 관급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제한 등으로 840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적극 관리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처리효율이 높은 최신시설로 교체하면 설치비용의 90%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올해는 143개소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2025년까지 전체 852개소 사업장의 노후시설 교체를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236개소의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해왔다. 방지시설은 규모에 따라 최대 7억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사업장 소재 관할 자치구 환경담당부서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사업장에 설치된 일반버너를 저NOx버너로 교체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올해 881대, 2025년까지 1만1,000여대 전량교체를 목표로 한다.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IoT 측정기기 설치도 지원한다. 

대규모 배출사업장의 NOx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직접 규제하고 사업장별 배출허용총량을 지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발전시설, 자원회수시설 등 28개 대규모 대기배출사업장에는 NOx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미리 할당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배출권을 구입토록 해 감축이행 여부를 강력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배출할당량은 1,092톤으로 지난해보다 NOx가 30톤 감소했으며 2024년까지 21%를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실시간 IoT 측정장비를 대폭 확충해 배출사업장 및 공사장에 원격 감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점검 위주였던 기존 관리방식을 보완해 나간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는 전류·차압·온도계 등 IoT 측정기기를 설치한 후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상반응이 감지되면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7억원을 들여 143개 사업장에 측정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속적인 저감대책 추진으로 지난해 역대 최저치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으나 대기환경기준 충족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반으로 줄여 미세먼지 걱정없는 안심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