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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협의체, RE100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허브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RE100 추진방안 컨퍼런스’ 개최



한국RE100협의체와 세미나허브는 3월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RE100 추진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관련 최신 정부정책 및 제도를 파악하고 투자기획 모색과 관련사업의 리스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RE100은 민간차원의 자발적 캠패인으로 ESG경영의 기본적인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컨퍼런스는 글로벌 RE100 동향과 국내 RE100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선두를 달리는 데이터센터분야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퀴닉스가 시행하고 있는 RE100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RE100 동향 및 국내 RE100 이슈분석을 통한 K-RE100 활성화 방안(권재원 한국에너지융합협회 본부장) △한국형 RE100(K-RE100) 현황 및 향후 정책방향(서지원 한국에너지공단 팀장) △국내 RE100 확대를 위한 PPA 활성화 방안(권경락 플랜1.5 활동가) △Microsoft의 ESG 및 RE100 가속화 방안과 추진전략(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FUTURE FIRST Sustainability @Equinix(이종래 에퀴닉스코리아 센터장) △RE100 이행을 위한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소의 효율적인 도입방안(박영훈 해줌 이사) △국내 RE100 산업단지의 조성방향과 최근 사례(조성철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솔라시도 RE100 전용산업단지 추진사례(권효재 보성그룹 상무) 등 발표가 진행됐다.

2022년 2월 기준 글로벌 RE100 참여기업은 총 351개사로 총 소비전력 340TWh 중 45%인 152TWh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2017년 119개사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RE100에 대한 관심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인식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RE100 참여기업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90개사가 있으며 그 뒤를 일본(65개), 영국(48개)이 잇고 있다. 한국은 14개기업이 가입됐다.

신재생에너지 조달방식은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방식이 40%로 가장 많으며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방식이 28%, Green Tariffs(녹색전력요금)이 24%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에너지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원전 중심의 에너지정책 및 재생에너지 확대의 속도조절 등이 국내 RE100 환경변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RPS 의무공급량 비율 증가률은 2026년까지 급경한 증가세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RE100용 재생에너지 물량부족 및 가격상승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K-RE100은 산업용, 일반용 전기소비자로서 대·중소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글로벌 RE100 및 온실가스 감축대응이 주요목적이다. 

권재원 한국에너지융합협회 본부장은 “국내 RE100 활성화를 위한 업계 설문조사 결과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재생에너지 설비보급 및 컨설팅지원과 세재혜택,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이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라며 “현재 초기시장 단계인 RE100제도에서 저렴하고 이행방식이 간편해 녹색프리미엄이 기업들에 선호되는 이행수단이지만 제도안착 및 인센티브 제공으로 다양한 이행수단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S, AI 활용 환경보호 활동 강화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Microsoft의 ESG 및 RE100 가속화 방안과 추진전략’ 발표를 통해 MS가 AI를 활용한 환경친화적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MS는 윈도우, 파워포인트, 엑셀 등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OS 및 프로그램 개발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제는 완전한 클라우드 및 AI기업으로의 변화를 완성했다. 특히 AI기술은 국내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3~4년 전부터 활용하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AI기술의 밑바탕은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글로벌 클라우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70~8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이 많아질수록 국가는 물론 해당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의 리스크로 돌아오게 된다.

시총 1위를 달리고 있는 MS도 이러한 불이익과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MS는 다양한 기술트렌드를 주도함으로써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MS가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양은 하나의 국가 수준이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성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혁신적인 시스템 설계를 통해 냉방기기가 없는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든지 최근에는 핀란드에 100% 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MS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부분의 혁신성을 발굴해내고 있다. 많은 분야를 세분화해 정량적인 수치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에퀴닉스, 지속가능성 위한 액션플랜 수립
이종래 에퀴닉스코리아 센터장은 ‘FUTURE FIRST Sustainability @Equinix’를 발표하며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기업인 에퀴닉스의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활동들에 대해 소개했다.

에퀴닉스는 글로벌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시가총액 78조원 규모를 자랑하는 에퀴닉스는 전 세계 27개국가에 23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서울 상암동에 SL1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에퀴닉스의 최대 강점은 인터커넥션 에코시스템(Interconnection Ecosystem)이다. 에퀴닉스 플랫폼 안에는 1만1,000여개 이상의 수많은 기업들이 진입해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에퀴닉스 플랫폼 내 다양한 기업들과 사업을 추진할 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와 연결성을 얻을 수 있다. 데이터센터 내에서 연결이 되기 때문에 기존의 느린 속도와 지연성을 극복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집중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환경정책 중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효율적 설계기준, 선택적 효율성, 물절약 등 행동전략과 이를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 나타내는 척도로 PUE를 사용한다. 에퀴닉스의 PUE는 평균 1.51을 나타내고 있으며 새로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1.45를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오래된 데이터센터 PUE가 2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탄소배출을 언급할 때 3단계의 Scope으로 구분된다. Scope1은 직접배출, Scope2는 사용전력의 배출량, Scope3는 벨류체인에서 오는 간접배출에 해당된다.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50% 감축하고 기후중립을 100% 실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Scope3에 해당하는 간접배출을 50%로 줄여 산업생태계의 온실가스 저감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