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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韓流 바람의 선봉] 경동나비엔

콘덴싱·캐스케이드로 시장 공략 강화

1분기 실적, 전년대비 88% 이상 늘어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돌파구는 역시 콘덴싱 기술이다. 이미 중국 내에서 친환경 고효율 기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크게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것.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새롭게 콘덴싱온수기 제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2종류의 콘덴싱보일러 제품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시장으로 외연 확대도 진행 중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지난해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솔루션인 캐스케이드시스템을 중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으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북경 지역에 설치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겨우내 36%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타고 중국 전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화와 내부 조직 역량 강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경동나비엔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고효율 친환경 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의 선봉에 섰던 김용범 상무를 20148월 중국법인 대표로 임명하고 뒤이어 영업 및 서비스 조직을 강화해 나가며 한 차원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북경경동나비엔은 현지인이 중심이 돼 운영돼야 한다는 원칙 하에 회사 전부문의 현지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를 중국시장에서의 재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콘덴싱보일러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캐스케이드시스템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도시가스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은 틈새시장을 기름보일러와 함께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뒤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프리미엄 온수매트로 공략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비록 한중 FTA가 국내 기업의 수출에 불리하게 체결돼 중국 수출에 어려움은 있는 상황이지만 다년간 충분히 준비해 온 만큼 중국시장에서 올해부터는 가시화된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중국에서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88.6% 성장한 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브랜드와 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시장으로 극명하게 양분돼 있는 중국 보일러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은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콘덴싱보일러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지화 노력을 바탕으로 한 영업망 확장 또한 시장 공략에 든든한 힘이 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유수대리상과 가스 유틸리티 관련 회사들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망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에 판매망이 구축되지 못했던 많은 지역까지 확장에 성공해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