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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보일러제조사, 친환경보일러 100대 기부

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 대상 지원예정


서울시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린나이 등 가정용 보일러 제조사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친환경보일러 100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친환경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일반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며 열효율은 12% 높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간 100만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출하는 가정은 약 13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기부는 서울시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층 가구 중 특히 어려운 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10년 이상 노후보일러가 아니어도 보일러 고장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10년 이상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가구에는 대당 10만원, 저소득층에는 대당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저소득층 세입자는 지원받기 어려웠으나 올해는 주택소유주의 임대계약 연장동의서를 제출하면 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4개 가정용 보일러 제조사는 친환경보일러 100대를 현물로 기부하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과 함께 대상을 선정 및 지원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주거에너지효율화 △고효율제품 지원 △긴급(폭염·한파) 지원 △에너지생산 지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보일러 기부전달식은 4월1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렸으며 △이인근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 △김충렬 경동나비엔 기술영업부문장 △김병관 귀뚜라미 유통부문장 △이해수 대성쎌틱에너시스 영업본부장 △김일권 린나이 영업본부장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보일러 사용연한이 10년이 안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친환경보일러를 기부해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에너지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근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일러 제조사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더 많은 이들이 따뜻한 한해를 보낼 수 있게 됐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욱 힘든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