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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E효율화 지원 65억원 추경

용산파크타워, 지역난방 전환…연간 2억원 절감 기대
고효율 환기설비 100% 무이자 융자지원 추진

서울시가 저탄소건물 100만호 달성을 위한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추경을 통해 사업규모를 총 1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이번 예산확보로 더 많은 시민들이 건물에너지 성능개선 무이자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BRP 융자지원사업 편성예산은 35억원이었으나 신청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추경으로 상반기 지원물량의 185%에 해당하는 65억원을 증액했다. 

현재까지 서울시 BRP사업의 신청건수는 총 76건으로 약 39억원 규모다. 올해 지원대상 중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성능 개선과 아파트 지역난방 전환사업이 포함돼있어 에너지절감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산파크타워아파트의 경우 기존 도시가스를 활용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역난방 전환설비에 7억4,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완공 시 기존 에너지소비량대비 27%가량을 줄이고 연간 2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파크타워아파트는 연간 총 1,517TOE(열 1,360.5TOE, 전기 156.3TOE)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물로 기존 중앙난방을 지역난방으로 교체하면 428.8TOE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조시설로 인한 건물 내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전열교환기가 탑재된 고효율 환기설비 설치 또는 교체를 지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밀폐된 환경에서 감염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고효율 환기설비 지원을 통해 에너지효율 개선과 동시에 실내감염병 확산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건물 내 감염병관리에도 기술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실내 특성과 감염병 발생위험도에 따른 적정 환기장치 설치기준을 마련해 에너지효율 개선, 감염병 예방이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행된 서울시 BRP사업은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 고효율기자재 교체 등을 통해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요인을 개선하고 이용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할 경우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하는 사업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노후주택 및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주환경을 개선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상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홍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온실가스도 줄이고 난방비, 전기료 절약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는 BRP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