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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기술協·설계協·기술사회, 통합사옥 합의

설비기술協 주최 ‘설비인의 밤’ 행사서 비전 선포
2023년 하반기 중 입주 협의…시너지 극대화 기대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가 주최한 ‘2022년 설비인의 밤’ 행사에서 기술, 설계, 인재부문 단체의 통합사무실 마련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비전의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설비인의 밤’은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렸으며 설비기술협회 회장을 지낸 최상홍, 양희찬, 강기호, 김태철 전임 회장을 비롯해 강용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재동 설비공학회 차기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 회장, 이성락 기계설비기술사회 부회장, 정영석 기계기술인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영 설비기술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오랜 기간의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세계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에너지수급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한 상황은 미래를 더욱 힘들게 한다”라며 “기후변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는 기계설비기술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의 앞길에는 부단한 노력과 더욱 친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기계설비기술이 국가표준이 되고 나아가 국제표준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보존하는데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그동안 우리 기계설비기술인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통합된 공간에 있지 않고 각 단체별 분산된 사무실에서 설비기술 개발을 노력해 왔으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불편함을 감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과 융합기술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설비기술협회, 설비설계협회, 기계설비기술사회 등 설비기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라며 “이에 따라 공간적, 시간적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기술인의 통합 사무실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일 년 동안 통합 사무실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라며 “지금까지 각 단체별 많은 협조와 노력 덕분에 2023년 하반기 중에는 기계설비기술인들의 보금자리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강용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 반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정상의 생활로 돌아오고 있다”라며 “그동안 우리 기계설비인들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설비기술협회의 창립 55주년과 2022년도 설비인의 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오늘은 화합의 장으로서 의미있는 아름다운 밤이며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의 핵심단체인 설비기술협회, 설비설계협회 그리고 기계설비기술사회가 설비인의 밤 소통을 통해 더 큰 화합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기계설비분야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4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첫째 신재생에너지원의 다양화, 둘째 제로에너지를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플러스에너지빌딩, 셋째 BEMS,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기 및 안전재해”라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현재 기계설비법이 시행 중에 있으나 아직 전문인력이 충분히 수급되지 않은 실정으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기계설비 전문인력과 후속세대를 위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산업과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설비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대한설비공학회 휘호인 용설후생(用設厚生) 즉 ‘설비를 이롭게 사용해 사람들의 생활에 풍요로움을 준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축사를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변운섭 설비설계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설비기술협회는 국내 설비산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설비기술 연구개발, 지도육성 및 부대 산업 발전을 도모 한다는 설립운영에 따라 창립 후 55년 동안 설비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설비기자재 품질인증 및 단체표준 제정 등 설비산업발전을 위해 공헌했다”라며 “현재 우리 설비업계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설비적 해결방안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러한 설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8년도에는 ‘기계설비법’이 제정됐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이어 “기계설비법 제정으로 설비산업계의 높아진 권리와 책임에 따라 앞으로 한국 설비기술의 사회적 역할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난 55년 동안 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성공적으로 지원해준 것처럼 앞으로 우리 설비산업계가 나아갈 발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사무실 추진선포를 바탕으로 설비기술협회와 설비설계협회간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교류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락 기계설비기술사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설비기술인은 미세먼지로 더럽혀진 공기를 정화시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고 무더운 여름날에는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며 추운 겨울에는 난방을 공급해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쓰고 버린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자연에 되돌려 보내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라며 “설비기술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분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설비기술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여기에 참석하신 원로 선배들의 땀과 끈기가 있었으며 뒤를 이은 후배 설비기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앞으로 우리 설비기술인들의 과제는 설비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설비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수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과 규정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청사 마련을 계기로 모든 설비기술인들이 단합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협조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꿈은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홍 한일엠이씨 회장은 원로를 대표해 격려사를 했다. 최 회장은 “오늘 3 사단법인 단체가 통합을 위한 사무실을 통합한다는 선포식이 열렸는데 굉장히 뿌듯하다라며 ”3 단체 모두 국토부 소관으로  있지만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소속인 시공이나 제조단체에 비해 재정적으로 가장 낙후돼 있다 밝혔다.


이어 “설계기술을 통합해 기술인의 위상을 제고시켜  살아보자는 뜻에서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왔다라며 ”낙후된 현재의 위상을 스스로 높이기위한 통합은 원로로서 믿음직스럽다 강조했다. 


설비인의 밤은 참석 내빈들의 케익커팅에 이어 축하공연,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