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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계 빨라진다

COP27, 기후위기 넘어 ‘기후지옥’ 명명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선정
E통합시스템·제로E건물분야 적극 육성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일상이 됐으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최근 30년간 지구 기온은 1.4℃ 상승했으며 최근 10년간 기상재해로 10조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2℃ 이상시 복원이 어려운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변화, 기후위기도 아닌 ‘기후지옥’이라고 명명했다. 기후지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시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은 대기 중에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위한 잰걸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2020년 10월)하고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상향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산업이 많은 △제조업 기반 경제 △재생에너지 제반이 불리한 환경 등 탄소중립은 우리에게는 도전적 과제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탄소 배출정점 시기가 2018년인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기한이 촉박한 것도 사실이다. 

탄소중립 100대 기술 선정  
정부는 지난해 3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기존 ‘탄소중립위원회’(대통령령)와 ‘녹색성장위원회’(녹색성장기본법)를 통합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로 단일화했으며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진략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토대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세부계획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과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본계획 방향은 원전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 석탄발전 감축 및 무탄소 신전원 도입, 미래형 전력망 구축 등을 통해 실현가능하고 균형잡힌 전원믹스를 구성하는 한편 건물에너지 효율기준을 강화하고 무공해차 보급 등 모빌리티의 친환경화, 농축수산업 전환, 탄소흡수원 확충 등으로 전 국토에서의 저탄소화를 추진된다. 

또한 △산업, 가정·건물, 수송 등 3대 부문 에너지수요관리 강화 △ICT 활용 에너지수요 효율화 및 시장원리에 기반한 제도 선진화 등을 통한 에너지소비절감을 추진하고 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홍보 확대 등 국민 실천문화를 확산한다.

특히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정확히 타겟팅하고 현장까지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R&D 범부처 전주기 체계’를 마련해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우리나라의 특성(좁은 국토 면적, 저풍량 환경,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에너지 안보 위협 등)에 맞춰 탄소중립 구현에 필요한 한국형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각국은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선정, 대규모 R&D 투자에 나서면서 탄소중립 신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건을 고려해 △탄소감축 기여도 △탄소감축 비용효과 △실현 가능성 검토 등을 검토해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10대 핵심기술 중 기계설비, 녹색건축과 관련 기술은 에너지통합시스템부문에서 △히트펌프 기술 △태양열 기술 △전력-열-수소 하이브리드시스템 기술 등 4개 기술이, 제로에너지건물부문에서는 △초단열 외피자재 및 설비기술 △그린리모델링 기술 △건축물 냉동공조기기 효율화 기술 △건축물 에너지시스템 효율화 기술 △신재생에너지 이용 ESS융합 기술 △연료전지 기반 융합시스템 기술 △미활용에너지 활용 기술 △건물에너지 데이터통합시스템 기술 △건물에너지 스마트연계제어 기술 등 9개 기술이 선정됐다.
 
핵심기술 관련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핵심기술 선정배경 및 향후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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