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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국내 최초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개발

출동·현장 접근성 우수… 감염병 확산 방지 기여


국내 특수목적자동차 최대 생산기업 오텍(회장 강성희)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에 대응하고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비해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텍은 2016년 메르스사태 당시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오텍 쏠라티 음압구급차’를 국내 최초 개발해 국립의료원에 공급한 바 있다. 오텍그룹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의 공조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음압시스템을 개발해 감염병 환자를 보다 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에 일조하고 있다.

오텍 음압구급차는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원리를 이용해 구급차 내부의 공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함으로써 내부의 병원균이 외부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감염병 환자 수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급차 내부의 바이러스 및 병원균 살균에 효과적인 소독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존 음압장치는 크기 문제로 쏠라티 차종에만 장착이 가능했으나 오텍이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 개발해 음압장치 소형화 및 성능 향상에 성공했다. 이를 소형 승합차종인 스타리아에 적용해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를 출시하게 됐다.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는 쏠라티 음압구급차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좁은 골목길이나 협소한 도로에도 진입이 가능해 이전보다 기동성 좋은 감염병 환자 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텍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전국 의료원에 오텍 쏠라티 음압구급차 200여대를 공급해 감염병 확산방지 역할을 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 감염환자의 안전한 격리치료를 위해 이동형 음압병동을 국내 최초 개발해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설치했다. 이동형 음압병동은 설치와 철거가 쉽고 코로나 감염 환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전국 소방본부는 구급차 약 1,300대를 운영 중이며 이중 90% 이상이 스타리아 차종으로 제작된 특수구급차다. 음압구급차는 쏠라티 차종으로만 운영 중이었으나 이번에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출시를 계기로 사용환경에 따라 적합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게 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구매비용 및 유지관리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지난 6월1일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변화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다양한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또 다른 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해 국내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개선하고 응급의료 이송 수단인 구급차에 음압장치를 기본 적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오텍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의료원 및 국군의무사령부에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향후 공급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