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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남규 경동나비엔 제주진영대리점 대표

“경동나비엔과 함께 ‘스마트 제주’ 꿈꾼다”
최소 3년 정도 열원시장 지속 확대될 듯

■ 제주도 보일러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보일러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교체물량이 주를 이루는 현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제주는 교체 못지않게 신축시장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거주지 확대, 관광 특구 개발, 중문단지, 제주 외곽 신도시, 서귀포 신도시, 영어마을 신도시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최소한 향후 3년 정도는 지속적으로 열원시장이 확대돼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시에 교체시장도 도시가스 공급계획 확정으로 기존 기름보일러의 사용가구가 가스보일러로, LPG를 사용하던 가구가 LNG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의 난방에 대한 니즈가 다양화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보일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일러효율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원격제어 보일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시스템 각방을 통해 각 방별로 선호하는 온도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보일러시장은 보일러와 각방, 스마트폰 제어 등을 연결해 고객에게 종합 난방시스템을 제공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화된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보일러 역시 단순히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욱 나아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맞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 경동나비엔 대리점을 하게 된 배경은
대리점을 시작하기 전에도 보일러와 관련된 일을 해 왔다. 연탄보일러를 거쳐 기름보일러로, 다시 가스보일러로 변화되는 대한민국 난방기기 흐름과 함께하며 1984년 군을 제대한 이후 지금까지도 쭉 보일러와 함께 하고 있다.

IMF로 회사를 나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1998년 보일러 대리점을 시작해보기로 결정했던 것도 어쩌면 당연했던 결과였다. 다만 어떤 기업과 함께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쉽지 않았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민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이 바로 경동나비엔이었다.

이 선택에는 내 지난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아직 내가 회사에 있던 시절, 주변의 요청으로 건설사 특판 현장에 경동나비엔을 소개해준 적이 있다. 도움을 요청했던 지인은 경동나비엔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 감탄하며 나에게 매우 고마워했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내가 경동나비엔에 받은 인상은 고객의 가치를 알고 뛰어난 품질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인생 2막을 경동나비엔과 함께 해 보자고 결론을 내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당시의 나는 매우 훌륭한 선택을 했던 것 같다. 글로벌 No.1을 향해 착실히 걸어가는 경동나비엔과 함께 진영대리점도 매년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2000년 7월 개설한 대리점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지난 2013년 현재 매장으로 이전하게 됐으며 지금도 계속 고객들과 함께 기분좋은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 제주도 보일러시장에서 독보적 1위 대리점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보일러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온 것이 도움이 됐다. 보다 높은 효율과 편리성을 쫓아 보일러시장이 변화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향후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 크게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경동나비엔의 원격제어보일러 ‘스마트 톡’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 

신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접목한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라고 본다. 스스로가 엔지니어라고 불리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항상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빠르게 구매해 분석하고 제품의 구조, 장·단점, 접목 가능한 기술 등 제품과 관련된 여러 사항을 파악해 고객에게 실제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영업활동을 진행한다. 이렇듯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자 노력한 것이 실적으로도 연결될 수 있었다.

철저한 고객관리 역시 우리 대리점이 가진 큰 장점이다. 우리 대리점은 A/S 진행 후 해당 내용을 네이버 밴드에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서비스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 발생 시 대리점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방문한 기사가 처리하기 어려울 때는 밴드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대리점에서 이를 즉시 확인해 다른 기사가 방문해 조치함으로써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진행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본사와도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보일러는 제품 특성상 추운 날씨에 고장이 날 경우 고객이 크게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어 빠르고 정확한 A/S가 필수다. 본사 서비스센터와 협력해 대리점측면에서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대리점 내부 직원들간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본사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고객 지향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고객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가 됐다고 생각한다.
■ 차별화된 영업방식이 있다면
제주 지역은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외부 지역의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난방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Needs를 갖고 있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보일러 단품판매에 그치지 않고 보일러는 물론 시스템 각방을 비롯해 비디오폰, 로비폰, 조명, 동체 감지기, 가스밸브제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홈 IoT를 기반으로 연동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대리점 영업에 가장 큰 포인트다.

예를 들어 원격제어의 경우에도 단순히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제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로비폰에서 조명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으로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함으로써 고객에게는 만족을 선사하고 다른 회사의 대리점들과는 차별화된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경향하우징페어에 참여해 제주 지역 내 설비 및 신축업자들에게 시스템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영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영업방식은
제주도는 전원주택, 외곽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타운하우스 형태의 신축 주택들이 계속 착공되고 있으며 이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샘플하우스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면 경동나비엔의 제품이 가진 장점을 손쉽게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아라동 타운하우스에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얼마전 경동나비엔에서 출시한 NCB900프리미엄 보일러에서부터, 비디오폰, 로비폰, 조명제어, CCTV까지 제어할 수 있는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홍보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 올해 사업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변화된 소비자의 니즈로 인해 열원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원격제어보일러 판매를 주도하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때문에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톡(TOK)’ 등 관련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가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반영된 제품 판매를 활성화시켜 관련 시장을 확장해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그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부상하고는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고객들과 만나본 경험으로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실제 제품 사용으로까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지역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제어프로그램과 연동해 제주를 신재생에너지의 선도주자인 ‘스마트 제주’로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다.

■ 관련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일러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보일러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산업 중 하나이며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기기이기도 하다. TV나 에어컨없이 사는 집은 있어도 보일러가 없는 집은 없다. 뛰어난 기술력과 소비자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쾌적한 삶을 선사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서탄공장이라는 세계적인 스마트 팩토리를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과 효율, 소비자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경동나비엔은 미래 보일러시장에 새로운 기회의 장들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것이다. 진영대리점 역시 국내 보일러업계를 선도하는 국가대표 보일러기업 경동나비엔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한 발 앞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도전하며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