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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정희 삼성이엔지 대표

“ESG경영·ISO인증 획득
탄소중립 앞장 E전문기업 도약”
‘보상열원’ 특허기술로 지열시장 본격 진출

삼성이엔지는 삼성전자 B2B 전문점으로 충남 아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통전문기업이다. 2012년 대리점으로 시작해 2022년 직원 33명, 연매출 3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경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지역별 5개 지사를 운영하면서 전국 영업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서비스 지정 서비스전문점 및 유지보수지정점으로 선정돼 서비스유지보수망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에너지효율화 관련 경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바우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윤정희 삼성이엔지 대표를 만나봤다.

■ 주력사업 및 타사대비 차별성은 
삼성이엔지는 냉난방기 도소매를 주력으로 성장해 왔으며 중부권 최고의 도매점이다. 신속하고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본점 △전북 익산 △광주 등 3개 지역에 직영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거점물류센터 추가 확보를 계획 중이며 물류분야 전문성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도매 및 B2B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ESG경영 실천 목표로 사내경영시스템을 정비해 ISO인증을 진행해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인증)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인증)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 등을 획득했다. 
앞으로 삼성이엔지는 ESG경영에 있어 지역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탄소중립, RE100 대응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분야 신사업을 준비 중인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시장 진출은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으며 아직은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전환과 고효율에너지기기 보급 확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신재생에너지시장에 진출하고자 국내에서 개최되는 모든 관련 전시회에 담당 직원들을 보냈으며 지난 3월에는 독일에서 개최됐던 ISH 2023에도 담당자를 파견해 해외동향 정보를 수집했다. 

국내 우수 파트너사를 발굴해 태양광 공급 및 시공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열히트펌프시스템 관련 직접 연구 및 특허출원으로 관련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 지열시장 진출 배경은
삼성전자는 지열과 수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히트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이엔지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 관련인력을 배치해 활동 중이며 물-냉매 방식은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를, 물-공기 방식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혹한기 및 혹서기 열원부족에 대비할 수 있는 제어분야 연구를 통해 특허출원에 성공했으며 지능형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국내 지열시장을 평가한다면 
무한한 에너지를 활용하면서도 대기 중 열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좋은 냉난방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시공성과 공사기간, 지열발전과 유사성으로 인한 오해로 인해 보급 확대가 더딘 상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의무적용 범위 및 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많은 현장에 지열시스템이 시공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미래에는 시장점유율 면에서 확대가 예상된다.

■ 지열시장에서 경쟁력은 
삼성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및 에너지효율화시스템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및 관련 우수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지원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지열시장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기업이 될 것이다. 특히 아주 가까이에 호서대학교 지열인력양성센터가 있어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에도 유리하다. 

■ 특허를 획득한 지열기술은 
열원보상 지열시스템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지중열교환기에서 올라와 열교환기로 인입되는 배관에 FCU를 설치하며 기계실은 보통 상온으로 지중온도보다 높거나 낮다. 이 열을 열교환매체에 가해 보통 2℃ 정도의 열보상이 이뤄진다. 이 온도차를 통해 압축비가 개선돼 압축기 소비전력이 줄어들며 지중온도가 떨어지는 시간을 늦출 수 있는 것이 운전열원보상 개념이다. 

또한 보통 지열은 12시간 가동, 12시간 휴지운전으로 운영되는데 겨울이나 여름에는 휴지를 해도 온도가 점점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이는 히트펌프의 효율저하로 이어지며 히트펌프를 역운전함으로써 지중온도를 인위적으로 복원시키는 방법이 운전대기열원보상이다. 이를 통해 같은 지중열교환기로 더 많은 열량을 뽑아낼 수 있으며 가동가능시간도 늘릴 수 있다. 

또한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가동에 앞서 예열운전을 통해 Over-Heating이나 Over-Cooling을 할 수 있어 운전가능시간과 열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인데 
삼성이엔지에서 진출하고자 하는 신사업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Net-Zero실현, 환경보전에 앞장섬으로써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는 기술 및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에너지전환을 위한 전문가집단 구성을 위해 호서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ESG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2022년 중소기업바우처 탄소기술지원부문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고효율냉난방시스템 구성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트너사 중 전국 최초로 등록했으며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다.

■ ISO인증을 취득한 배경은
직원 모두가 상생하고 회사 안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ESG경영을 선언했다. 일환으로 ISO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증을 추진했다. 메인비즈 인증을 시작으로 현재 ISO 9001, 14001, 45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ESG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원활한 시스템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인증 유지를 위해 사내 담당자를 선정해 지난 5월 ISO국제심사원 자격도 획득했으며 ESG진단평가사 자격과정 이수 및 자격취득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에너지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올해 4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재도약을 위한 근간을 마련하고 ESG경영의 기초를 다져 지역의 탄소중립에 앞장설 계획이다. RE100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에너지전환, 기술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최고의 에너지관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