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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캐리어, DC 효율향상 쿨링솔루션 제시

국내‧외 DC용 공조‧쿨링장비 설계 및 장비선정 동향 공유



급증하는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DC) 구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텍캐리어(회장 강성희)가 에너지다소비시설인 DC의 효율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텍캐리어는 7월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에서 ‘캐리어 데이터센터 쿨링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획기적인 DC 에너지절감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DC 공조장비 설계동향(연창근 한국설비기술협회 DC위원장) △DC 냉방장비 소개(최도영 오텍캐리어 팀장) △DC에너지절감 쿨링솔루션 소개(Sheng Li 캐리어 빌딩솔루션 아시아본부 이사) 등 발표로 진행됐다.

김성훈 오텍캐리어 시스템사업본부장은 개회사애서 “D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국 147개 DC가 사용하는 전기가 3,337GWh에 달해 강남구 19만5,000여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할 정도로 에너지소비가 많다”라며 “120년 역사를 가진 냉난방공조기업 캐리어는 긴 역사동안 축적된 에너지절감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절감 냉난방공조장비 보급과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납품실적으로 여의도 IFC, 콘래드호텔, 일산 킨텍스,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동남아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유럽‧중국 SK배터리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DC의 경우에도 용산 KT용산센터, KT목동 1‧2센터, 국방DC, 대한항공DC 등 다수의 현장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라며 “오늘 소개할 캐리어 DC 쿨링솔루션은 고효율 공조장비, 프리쿨링 솔루션, 히트리커버리 솔루션, 탄소중립 디자인, 디지털 솔루션 등이 포함된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한 건축주, 투자사,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 관계자들이 좋은 정보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액침냉각, 차세대 쿨링솔루션 될 것”
연창근 설비기술협회 DC위원장은 ‘데이터센터 공조장비 설계동향’ 발표에서 “DC 공조장비 설계에 앞서 실외 온‧습도 조건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라며 “DC가 건립될 현장위치와 가장 인접한 WMO기준을 적용해 장비용량을 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기조건과 관련해 기존에는 20년 빈도의 극한기후 조건을 파악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최근에는 50년 빈도의 극한기후 조건을 요구하는 현장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존대비 온도가 2~3℃ 상승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쿨링타워 용량도 약 1.5배 커져야 한다. 투입비용대비 경제성이 타당한지 면밀히 살펴야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살펴야 할 점은 내부 온‧습도다. 온도기준은 Class1‧2 기준으로 18~27℃이며 상대습도기준은 20~80% RH다. 대부분의 글로벌사는 이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IT서버 발전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온‧습도 범위도 높아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수 △지역난방 △가스 △오수처리 등 현장 인프라 조사가 검토돼야 한다. 용수의 경우 시수, 중수, 공업용수 등 사용할 수 있는 용수 인프라를 검토하되 중수, 공업용수의 경우 수질과 관련한 수처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수냉식 적용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냉각탑 보급수량은 평균적으로 2.85Ton/h‧MW를 사용한다. 수냉식에서 요구되는 시간당 사용량 이상의 시수공급이 불가능한 현장의 경우 공랭식 등 시수사용량이 낮은 냉각방식으로 변경이 필요하다.




지역난방 의무고시지역의 경우 난방‧급탕사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30만kcal/h 이상이라면 지역난방에 의한 흡수식냉동기 등 냉방장비를 설치할 수 있으며 DC 안정성을 위해 가능한 한 고온의 터보냉동기를 적용해야 한다.

현장에 가스인프라가 구축돼있다면 연료전지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연료전지 도입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를 위해 가스인프라가 필수이며 필요에 따라 감압 및 승압을 검토해야 한다. 

만약 가스공급이 어렵다면 지열, 태양광, 태양열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를 검토해야 한다. DC는 에너지소비량이 많아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이 일반 건물에 비해 높다. IT부하가 48MW인 DC의 경우 경기도 녹색건축 기준으로 총에너지사용량의 1%를 필수로 적용해야 하므로 1,700k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적용이 필요하다. 사실상 이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제외하면 건물 내 수용이 상당히 힘든 실정이므로 가스인프라의 확인이 필수적이다.

설계기준 검토가 완료됐다면 공조장비를 선정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칠러 △냉각탑 △항온기 △공기식 항온기 등이 있다.

칠러의 경우 냉매형식에 따라 고압‧저압 터보냉동기 선정이 가능하다. 고압은 대부분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주로 사용되는 R134a 냉매의 경우 공급 및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GWP가 낮은 R513A로 전환이 용이하며 터보, 무급유 마그네틱 터보 등 제품군이 많고 3,000RT 등 생산가능한 용량이 큰 것도 장점이다.

다만 고압가스관리법에 따라 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하며 가스안전공사의 정기검사, 냉매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한 관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저압 터보냉동기의 경우 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 없으며 GWP가 낮은 R1233zd, R514A 등 냉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부 제조사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좁고 2,000RT 등 생산용량이 상대적으로 작다. 냉매가격이 높다는 점과 외형이 다소 커서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칠러의 경우 DC운영 초기에 극소부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이슈가 된다. 최근 전열면적이 넓은 월타입 CRAH(Computing Room Air Handler) 적용으로 냉수온도를 18~20℃까지 올려 설계에 반영하는 등 냉수 공급온도를 고온으로 설정 후 운전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 열부하 대응을 위해 냉동기 부하율 유지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냉동기 대수구분 시 초기 극소부하 대응용 가변용량 냉동기를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냉각탑은 형식에 따라 밀폐형 냉각탑과 개방형 냉각탑을 선정할 수 있다. 밀폐형 냉각탑은 코일 외부에 살수되는 물을 팬으로 증발시켜 코일의 냉각수를 냉각하는 방식이다. 냉각수가 코일 내에서 흐르기 때문에 외부접촉으로 인한 오염우려가 없어 대기오염이 많은 장소에 유리하며 동절기 운전에 적합하고 장비 수명단축 및 장애발생이 적다.

다만 설치비용이 개방형대비 3배로 높으며 코일표면에 발생하는 스케일 제거를 위한 핀 세척이 필요하고 부동액을 투입‧보충‧폐기하는 과정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비해 개방형은 팬으로 송풍함으로써 충진재 상부에 살수된 냉각수를 공기로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다. 냉각수의 수질이 다소 좋지 않더라도 필터 품질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며 설치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다만 냉각수가 개방돼 열교환하므로 동절기 동파위험이 있으며 정기적인 충진재 교체가 필요하고 비산율이 0.02%로 밀폐형에 비해 높다.

연창근 위원장은 “초기에는 DC 쿨링타워 선정 시 개방형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겨울철 팬을 가동하지 않고 냉각이 가능하므로 부하가 적으며 수량을 높이면 동파 걱정이 없다”라며 “유지관리 편의성에 따라 밀폐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설치면적 및 중량, 에너지효율 등을 고려하면 개방형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냉각탑 설계 트렌드는 출수온도 가능범위를 2.8℃로 설정하는데 습구온도 29℃의 경우 냉각수 출수온도는 31.8℃까지 설계가 가능하다”라며 “냉동기에 공급되는 냉각수 온도를 최대한 낮춰 냉동기 COP를 향상해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온도차는 기존 5℃에서 7~8℃의 대온도차로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동력비를 절감하고 배관경 축소에 따른 초기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항온기는 설계사례를 통해 보면 국내‧외 현장에서는 △Coil Wall Unit(코일월 유니트)+Air Scrubber(공기세정기) △D2C(Direct to Chip) cooling(칩 직접냉각) △In Row Cooler(열기반 냉각) △Rear Door Heat Exchanger(RDHx: 후면 열교환) △Immersion Cooling(액침냉각) △Precision Cooling(2세대 액침냉각) △공기식 항온기 등이 활용된다.

Coil Wall Unit는 냉각코일 패널과 팬을 유니트로 구성해 벽면에 배치함으로써 냉기를 룸 전체에 보내는 순환형 시스템이다. 팬은 냉각코일팬 상부 또는 측면 등 현장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며 유니트를 모듈개념으로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은 N+1개를 배치함으로써 특정 모듈에 문제가 발생해도 DC운영에 문제가 없다.

특히 서버실은 팬이 다수 동작하므로 먼지가 많아 공기세정기를 함께 배치해 외기를 불어넣고 부유먼지를 집진하며 배기는 압력차에 따라 외부로 배출되록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와 같은 순환형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층고는 약 9m로 설계하는 것이 최근 동향이며 전기‧통신배선을 상부로 보낼 경우 액세스플로어를 제거할 수 있어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다만 이 경우 철골작업 후 콘크리트 타설 시 구배가 오차없이 평평하도록 정밀한 시공이 필요하다.

D2C Cooling은 서버를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다. 쿨링타워만으로도 냉각이 가능하지만 부하가 더 높다면 냉동기를 추가할 수 있다. 서버에 쿨링패널을 장착해 냉동기에서 생산한 약 20℃의 냉수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냉수가 직접 공급되지 않는 부분은 CRAH에서 공급되는 냉기를 흡입해 발열을 배출하는 공기냉각(Air Cooled) 방식을 활용한다.

이 방식은 Coil Wall Unit와 5:5 또는 7:3으로 조합해 복합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효율이 좋다. 만약 발열량 6MW인 DC에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Coil Wall Unit는 약 5MW를 처리할 수 있지만 D2C Cooling을 결합함으로써 전체 발열량 처리가 가능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In Row Cooler는 서버와 서버 사이에 쿨러를 설치하는 방식이며 항온항습기와 패널이 없고 통상 서버 3대당 1대 쿨러를 배치하는 구성이다. 288개 랙이 설치돼 랙밀도 19.1kW/R인 DC의 경우 층별 5.5MW 발열량을 보이는 현장에 설치할 수 있다. 최근 DC 중에서도 수요가 높은 CDC(Colud Data Center)의 경우 In Row cooler와 D2C Cooling을 병행해 설치하지 않으면 부하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Rear Door Heat Exchanger는 팬 없이 서버 후면에 코일만 설치하는 방식이다.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서버마다 1~2개의 팬이 있으므로 쿨링은 팬 없이 냉각코일만으로 수행함으로써 PUE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사례는 없으나 순환형 에어쿨링을 통해 15~20m 냉기를 보내는 방식보다 서버에 붙여 쿨링할 경우 전력소모량 차이가 커 앞으로 국내 DC에도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Immersion Cooling은 차세대 DC냉각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스템이다. 전도성이 없는 액체에 랙을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으로 시장전망이 매우 우수한 아이템이다.

연창근 위원장은 “에어쿨링으로는 5.5~6MW를 감당할 수 있지만 액침냉각으로는 6.5MW도 가능하며 층고도 크게 낮출 수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이 전파돼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기존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Immersion Cooling은 냉동기 없이 냉각탑만으로 운전이 가능해 구축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열부하 50kW를 1개 유니트로 처리할 수 있으며 유니트 크기는 통상 3×1.5m 수준이다.

Immersion Cooling은 서버부식과 이에 따른 내구성 감소 등이 단점으로 제기되지만 서버 랙 성능에 따라 3년이면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비판이 무색한 상황이다. 오히려 화재위험이 90% 이상 낮아지며 쿨링시스템을 간소화할 수 있고 층고를 4m까지 낮출 수 있어 안전성, 안정성, 사업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Precision Cooling은 일반 랙 설치와 동일하게 수평으로 설치된다. Immersion Cooling이 서버를 수직으로 담그는 타입인 것과 대비된다. Precision Cooling은 랙 내부에 설치된 Cold Plate에 용액을 계속 순환시킴으로써 Immersion Cooling대비 용액이 1/10가량 소요된다. 수평방향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해 랙 상부 점검공간이 필요 없어 층고를 4m 이하로 낮출 수 있다.

공기식 항온기는 직접증발냉각과 간접증발냉각방식이 있다. 직접증발냉각방식은 중간기 및 동절기에는 외기를 직접 인입해 내부발열을 소거하며 하절기에는 높은 외기온도를 낮추기 위해 기화식 가습기를 통한 온도저감 효과를 낸다.

간접증발냉각방식은 외기가 현열교환기에 들어가기 전 가습을 통해 온도를 하강시키고 환기와 열교환을 통해 급기공기온도를 낮추는 시스템이다. 전외기‧전배기 시스템이며 많은 공기량이 필요해 저밀도 랙에 사용이 가능하다. PUE는 낮게 유지할 수 있지만 설치공간이 많이 소요돼 적용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DC 전용 터보냉동기 ‘19XRC’ 인기”
최도영 오텍캐리어 사업부장은 ‘DC 냉방장비 소개’를 통해 캐리어에서 공급하는 냉동기 라인업을 소개했다.

반밀폐형 터보냉동기 모델인 19시리즈 중 19XRV는 인버터가 자체 부착된 모델로 용량은 200~1,500RT로 공급되며 그 외 용량은 인버터 분리형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냉매는 R134a와 R513A를 사용하며 부분부하에 대응이 가능해 COP는 8.43~11 수준이다.

데이터센터용 전용 인버터 터보냉동기로는 19XRC모델이 있다. 2단 압축기를 사용하며 600~3,000RT 용량대로 공급이 가능하다. 바이패스 배관을 통해 낮은 압축비를 자랑하며 냉매는 R134a를 사용한다. 5분 이내 정전복귀가 가능하고 UPS가 연결돼있다면 180초 이내에 지속이 가능하다. 냉매 냉각방식의 인버터 패널을 탑재하며 냉수 공급온도는 8~20℃다.

저압냉동기로는 19DV가 있으며 오일프리 모델로서 300~1,100RT 용량이 가능하다. 저압냉매로 R1233zd를 사용한다. COP는 7.3이며 부분부하에서는 11.4까지 가능하다. 세라믹 베어링을 사용하며 압축기 가동 없이 260RT 용량으로 프리쿨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전 후 복귀하면 30초 내에 운전이 가능하며 국내 5대, 중국 200여대 설치가 완료돼 운전 중이다.

최도영 부장은 “캐리어 제품들은 모두 THD 5% 이내이며 하모닉 필터가 자체 내장돼있으므로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라며 “또한 대부분 AHRI, ASME, UL인증을 획득한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쿨링 냉동기로 30XF를 공급하고 있다. 용량은 110~597RT, 외기 35℃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신냉매로 GWP 1 이하인 R1234ze를 적용하고 있으며 파워팩터 98% 이상 제품이며 펌프 및 브라인 적용이 가능해 수요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공기열 히트펌프 USX는 일본에서 많이 사용된다. 최대 16대 모듈조합이 가능하며 냉매는 R410A를 사용한다. 인버터 펌프를 내장할 수 있으며 변유량 제어가 가능하고 축열, 냉난방, 급탕이 모두 가능하다. 입출구 온도차는 5~10℃이며 최저용량 5%로 운전이 가능하고 고조파 유출억제로 역률은 99%를 달성했다. 특히 겨울철 COP는 19~20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각탑 대체용으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팬월 공조기는 2,000CMH에서 20만CMH까지 가능하다. EC팬이 탑재되며 냉각코일, 필터, 온습도센서, 차압센서 등이 장착됐다. 자동제어, 가습 등 기능이 있으며 일반공조, 전외기 공조, 외기냉방, 혼합공조 등에 사용할 수 있고 공랭식, 수냉식, 프리쿨링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캐리어의 주요 DC납품 사례로는 △KT 목동 IDC 1‧2센터(터보냉동기 1,400RT 등 9대) △KT 용산(터보냉동기 1,500RT 등 3대) △KT 천안(공냉식 스크류 220RT 2대) △하나은행 데이터센터(터보냉동기 800RT 4대) △대한항공 전산센터(터보냉동기 300RT 3대) △국방데이터센터(터보냉동기 700RT 6대) 등이 있다.

“연중 운전효율 향상솔루션 제공”
솅 리(Sheng Li) 캐리어 빌딩솔루션 아시아본부 이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 쿨링솔루션 소개’ 발표에서 “캐리어는 다양한 컨트롤러, 히터, 디지털 솔루션을 포함해 6개 분야에서 다양한 공조시스템을 갖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DC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DC의 PUE 향상, 장비 COP 향상을 실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전사적 리스크 절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캐리어는 고효율 칠러컨트롤시스템, 물‧공기 프리쿨링 솔루션, 열회수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델링역량을 지원함으로써 고객들이 정부규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PUE 평가, 탄소도출 평가도 지원한다.

칠러시스템은 전체 DC전력소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쿨링타워, 쿨링워터펌프, 칠러의 전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설계단계에서의 효율성만으로는 부족하며 전체적인 효율성을 개선해 COP를 향상사키기 위해서는 연중 운전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캐리어는 고효율 장비와 시스템, 제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에너지효율성 개선, 안정성 및 안전성 강화에 강점이 있다.

솅 리 이사는 “캐리어는 장비 자체의 효율성도 뛰어나지만 이에 더해 기후조건, 현장의 IT설계조건 등에 맞춰 장비의 종류와 수량을 선정하며 프리쿨링의 디테일을 설계함으로써 에너지효율성을 달성한다”라며 “특히 자체적인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를 통해 칠러플랜트 자동제어, 운전분석 및 시각화 등은 물론 칠러 운전대수, 펌프 가동속도 및 유량 등 세부사항까지 컨트롤 함으로써 인력비용을 절감하고 제어정확도를 향상한다”고 강조했다.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DC의 PUE를 향상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프리쿨링이다. 초기인 2000년대에 냉매 프로세스를 통해 효율향상을 도모해 온 DC는 칠러시스템을 거쳐 워터사이드 프리쿨링으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에어사이드 프리쿨링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액침냉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연중 75%가 20℃ 미만이므로 칠러를 사용하지 않고 주변의 낮은 온도를 활용해 DC를 냉각할 수 있다. 24~30℃ 구간에서는 칠러를 사용하며 17~24℃ 범위에서 프리쿨링 모드와 칠러를 병행할 수 있다. 서울은 연중 60%를 완전한 프리쿨링 모드로, 20%를 병행운전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며 나머지 20%만 칠러를 가동할 수 있어 에너지효율적인 DC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



기존에 외기를 이용해 냉수를 냉각시켜 실내로 공급하던 수냉식과 달리 최근 각광받는 공랭식의 경우 24℃ 이하의 차가운 외기를 IT룸으로 유입하므로 칠러는 물론 코일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캐리어는 이러한 형태의 공랭식 프리쿨링 운전이 가능한 팬월AHU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 설치된 사례에서 팬월AHU는 프리쿨링 모드로 연중 300일 이상 운전되고 있으며 1개월 정도만 캐리어의 고효율 터보냉동기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해당 현장은 PUE 1.2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어가 보유한 다른 에너지효율화 전략으로는 열회수솔루션이 있다. 일반적으로 업무용건축물, 농업단지 등은 쿨링뿐만 아니라 히팅에 대한 수요가 있다. 열을 많이 이용하는 대규모 산단이나 공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건물의 경우처럼 DC 인근에 위치한 건물 또는 농업시설 역시 DC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히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캐리어는 히트펌프를 통해 열회수를 수행한다. 히트펌프가 온수공급을 위해 냉매에서 열을 회수하기 때문에 칠러의 부하를 줄일 수 있으므로 고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연중 냉각이 필요한 DC를 통해 열을 회수하므로 인근시설 역시 연중 안정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다른 방식으로는 온수를 공급하기 위해 칠러의 응축수에서 열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히트펌프 와 열교환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더 높은 온도의 온수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히트펌프의 효율이 향상될 수 있다.

캐리어는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도 DC의 PUE를 낮추고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DC의 칠러플랜트, 공조시스템, 파워서플라이, 조명 등 보조시스템의 에너지절감 포인트를 찾고 PUE를 향상하는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DC의 경우 정부규제에 따라 PUE를 1.68에서 1.5미만으로 낮춰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캐리어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칠러리트로핏으로 PUE를 1.62로 낮춘 뒤 프리쿨링을 적용하면 1.5미만을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솅 리 이사는 “글로벌 지속가능성분야의 리더인 캐리어는 고객의 탄소발자국을 1기가톤 이상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30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라며 “DC는 에너지다소비 시설로서 탄소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캐리어는 칠러리트로핏, 프리쿨링 및 열회수 등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과 함께 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