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9.3℃
  • 맑음강릉 13.4℃
  • 맑음서울 12.5℃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3℃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2℃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산업부, “E신산업 수출, 2030년 2배 확대”

가정용‧상업용‧산업용 히트펌프, 수전해, 연료전지 등 포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은 7월27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제10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해 업계, 금융계, 학계, 관계기관들과 함께 에너지신산업 수출 동력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기회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수출 계기(모멘텀)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에너지기업들의 매출규모는 285조원이며 약 2만5,000여개 기업에 약 55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세계시장은 1조513억달러(약 1,340조3,500억원)로 우리나라는 2.7%를 점유해 수주액 포함 287억달러(약 36조6,700억원)를 차지한다. 기술격차는 이차전지 96%, 연료전지 75%, 풍력 75% 등 선도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수준을 보인다.

산업부가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은 △수출 유망품목 기술개발·사업화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활성화 △수출 동력화 혁신기반 조성 등 3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수출 유망품목을 시장 성장성, 기업역량 등에 따라 3개 그룹을 나누고 차세대기술 선점을 통한 초격차 유지, 대규모 실증사업 프로젝트 추진, 해외 최정상급 석학과의 협업 촉진 등 맞춤형으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수출 유망품목은 총 21개로 핵심전략 품목(그룹1)에는 △원전설비 △리튬이온배터리 ESS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가정용‧상업용 히트펌프 △EV충전시스템 △FACTS(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 유연송전시스템) △배전지능화기기 등이 포함됐다.



유망시장품목(그룹2)에는 △수소터빈 복합발전 △원전활용 수전해 △산업용 히트펌프 △대용량‧장주기ESS △해상풍력 운송‧설치 △수소충전소 등이 선정됐으며 신속추격품목(그룹3)에는 △SMR △발전용 연료전지 △그린수소 수전해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압형 HVDC 변환기 △전기차‧전력망 통합(V2G) △CO₂ 습식포집 등 기술이 지정됐다.

다음으로 유망진출국과의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친환경(그린) 공적 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활성화한다. 마지막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의 정책기금(펀드) 조성과 약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 확대,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규제 유예제도(규제샌드박스) 지원 강화 등 혁신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2030년 2배, 2035년 3배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 유망품목의 세계(글로벌) Top 3 진입도 10개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 9개 기업, 3개 금융기관, 2개 관계 학계, 2개 관계 협회, 5개 관계 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에너지신산업 수출 동력화 전략을 이행할 ‘에너지신산업 민관 연합(얼라이언스)’을 발족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동반 진출, 에너지신산업 수출 카라반 운영 등 우리 에너지신산업 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며 에너지산업이 이제는 내수중심이 아닌 새로운 수출동력이 돼야 한다”라며 “에너지신산업 민관 연합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수출 동력화가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