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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DELL‧GRC, 액침냉각시장 활성화 ‘맞손’

기술신뢰성 확보‧글로벌 공급망 구축 기반 상용화 협력 MOU



SK엔무브가 글로벌 IT기업과 손잡고 데이터센터(DC) 액침냉각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다. SK엔무브는 미국 PC제조 및 IT솔루션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미국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2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DC 액침냉각시스템 수요확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사후관리(A/S)시장 구축에 나선다. 초기시장인 DC 액침냉각기술 신뢰를 확보하고 주요 수요지역 내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해 액침냉각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시스템 전용유를, 델 테크놀로지스와 GRC는 각각 액침냉각 전용서버와 액침냉각시스템을 맡아 액침냉각시스템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 개발에 협력한다. 또한 액침냉각 시장활성화를 위한 홍보, 판매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액침냉각, 연평균 21.5% 성장 전망

DC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대비 냉각효율이 뛰어나 DC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규모는 2022년 약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2032년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1.5%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SK엔무브는 지난해 GRC에 2,500만달러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동으로 DC액침냉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열관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종합열관리솔루션 제공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지속가능한 DC환경구축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적기에 액침냉각시장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터 폴린 GRC CEO는 “SK엔무브, 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협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DC액침냉각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DC의 에너지효율을 높여 경제적 비용과 환경적 영향 모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DC를 비롯해 전기에너지사용 영역에서 열관리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기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에너지효율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