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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린산단입주기업 53.6% 'RE100' 모른다

입주기업 82.1% RE100 추진 의향 없다
양이원영 의원, “법적 지원 근거 마련해야”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절반 이상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RE100제도’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RE100 수요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53.6%가 RE100제도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7.9%만이 RE100 추진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산업단지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한다는 스마트그린산단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들의 ‘RE100 인지여부’와 ‘RE100 참여의향’이 전체대비 각각 21.9%p, 19.9%p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46.4%만이 RE100에 대해 일부 알고 있으며 '잘 알고 있다'는 비율은 0%였다.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82.1%는 RE100 추진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여부’ 및 ‘사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89.6%가 신재생에너지를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사용계획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대비 7%p 더 높은 결과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지만 사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기업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대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10% 미만이라는 응답도 가장 높았다.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 중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89.3%였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4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이 10.5%로 전체대비 7%p 더 높았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정부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기업비율이 스마트 그린 산단 입주기업의 경우 71.4%로 18.6%p 더 높았다. 자체 건설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가 ‘태양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1.4%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에 대해 자금적 측면에서 88.5%가 ‘설비 투자비용 전액 직접 지원’이, 제도적 측면에서는 45.6%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RE100 추진의 경우 제도적 측면에서 60.7%가 ‘직접적인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고 전반적 측면에서는 50%가 ‘지속적인 이행수단 운영 및 유지를 위한 내부 역량 부족’이라고 답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들을 위한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물론 RE100·탄소국경조정제도 등과 같은 탄소무역장벽 대응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 중견기업의 경우 재생에너지 조달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지난해 발의한 ‘신에너지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