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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인터뷰] 송준화 KDCEA 사무국장

“DC분야 협회 최초 참관단 파견
고집적 DC‧빠른 확장성 트렌드”
생성형 AI 기반 DC수요 폭증‧RE100 DC 이슈 확인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는 데이터센터(DC)분야의 산·학·연·정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 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인력양성, 컨설팅 등 고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창립됐다. 정부정책 추진지원 및 정책건의 활동 등을 통해 국내 DC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고 전력사용효율 개선에 노력함으로써 이를 통한 국가적 에너지절감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DCEA는 10월11~12일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된 DCWA(Data Centre World Asia) 행사에 국내 DC분야 협‧단체 중 처음으로 해외참관단을 조직해 파견했다. 당시 참관단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DC시장 열기를 반영하듯 70여명의 국내 DC업계 주요기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송준화 KDCEA 사무국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 이번 DCWA 기간 중 얻은 성과와 시사점, 향후 협회사업계획에 대해 들었다.

■ DCWA 참관단 기획배경은
KDCEA는 매년 DC 관련 시장 및 기술동향 파악, 국내 진출을 원하는 해외 DC 및 연관사업자와의 네트워킹, 해외 DC 관련 단체와의 협력 등을 위해 Cloud & Data Centre Convention(W.Media), Data Centre World Asia(Closer Still Media) 등 DC 전시 및 세미나 행사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던 중 국내 DC 및 연관 사업자들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개최되는 DC 전시 및 세미나에 함께해 DC 관련시장, 기술 등 최신정보 습득 및 해외 사업기회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협회차원에서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다.

일부 회원사는 해외 DC 전시 및 세미나에 대한 참관단을 꾸려달라는 제안을 역으로 해주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DCWA 행사를 계기로 한국 참관단을 처음으로 기획하게 됐다.


■ DCWA 행사에서 인상적인 요소는
DCWA는 APAC지역에서 개최되는 DC 전시 및 세미나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올해 행사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DC 및 연관사업자 450여개 기업 참여, 참관 인원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DCWA 행사의 특징적인 점 또는 인상적인 요소를 꼽아보자면 첫째로 DCWA 행사가 개최된 싱가포르 외에도 한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인접국가에서 다양한 DC 관련 기업,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 신규 DC 개발을 제한한다는 DC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APAC지역 DC 허브로서 역할하고 있으며 DC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둘째로 DC 트렌드와 관련해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인한 고집적 DC 구축 및 운영, 그리고 빠른 확장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성형 AI산업 성장은 APAC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DC수요를 견인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며 급증하는 AI 수요 및 AI 사업자 요구에 맞출 수 있는 빠른 확장성이 DC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고집적화돼가는 DC를 효과적으로 냉각하기 위한 Chip Cooling, Immersion Cooling 등 액체냉각솔루션들이 다수 선보였다는 점도 예전과 달라진 점 중 하나였다.


■ 이번 참관일정 성과는
KDCEA가 이번 DCWA 참관단 기획 및 추진을 통해 얻은 성과는 크게 두 가지다. 협회 회원사 대상 서비스 확대 및 해외 DC 관련 단체와의 협력 증대를 꼽을 수 있다.

해외 DC 전시 및 세미나 참관은 KDCEA에서 국내 DC 관련 협회 중 최초로 추진한 것으로 참관단 기획 및 추진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DCWA, Cloud & Data Centre Convention, Japan IT Week 참관 등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DCEA와 기존 협력관계였던 싱가포르 W.Media와 함께 이번에 DCWA 주관사인 Closer Still Media와도 협력관계를 맺게 되면서 KDCEA의 해외 DC 관련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KDCEA는 회원사에게 더욱 다양한 행사 및 시장 등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글로벌 DC산업 트렌드는
아시아 DC산업 트렌드는 생성형 AI 활성화로 인한 DC수요 증대, 그리고 여전히 중요하게 언급되는 DC 지속가능성 향상을 들 수 있다.

생성형 AI 활성화는 앞으로 더 많은 DC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른 고집적, 고발열로 인해 DC설비 구성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자면 아직 DC 냉각을 위한 액체냉각(Liquid Cooling)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결국 액체냉각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반대 시각 역시 존재한다.

또한 DC 지속가능성 항상 역시 매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AI 서비스를 위한 DC는 더 많은 전력,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DC RE100 또는 CF100 달성, 물 등 자원사용 절감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활용이 어려운 APAC 주요 DC기업이나 국가들은 수소연료전지 등을 DC의 대체 전력 공급원으로 일부 검토하는 것으로 보이며 얼마 전 Microsoft는 자사 DC에 소형모듈원전(SMR)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향후 국제사업 전략은
먼저 한국 DC업계를 대표한다는 자세로 DCWA에 함께 동참해준 한국 참관단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 참관단 구성은 KDCEA의 첫 해외 DC 행사 참관단 파견이었으며 이를 통해 DC 관련 최신기술, 시장정보를 습득할 기회와 함께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통찰력,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추진했다.

KDCEA는 이번 참관단 기획 및 추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에도 KDCEA 파트너사인 W.Media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Cloud & Data Centre Convention,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DCWA 2024 등에 지속적으로 참관단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KDCEA 참관단 참여가 회원사들의 사업추진,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