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오운알투텍, 환경부장관상 수상

냉매재생 등 자원순환사회 형성 기여 인정


회수냉매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냉매가스로 재생하는 오운알투텍(대표 황병봉)이 환경친화적 기업경영과 사업장 폐기물 감량화를 통해 자원순환사회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최근 수상했다. 

2013년 3월 설립된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처리관련 각종 인허가를 획득하고 폐냉매 처리업체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절차를 거쳐 2014년 4월부터 폐가스처리사업을 시작했다. 

냉장고, 에어컨, 폐자동차 및 건물빌딩의 냉공조설비의 냉매는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냉매 HFC-134a)로 적정 회수처리 재활용이 필요하며 2014년 6월에 제정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의해 폐냉매 회수·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권을 비롯해 전국 폐차장에 자체 개발한 냉매회수장비 200여대를 보급해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폐냉매 회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회수처리 및 정제공정설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폐냉매처리시장을 선점했다.
 
어떻게 처리하나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반입 시 오염도 및 혼합유무 확인을 위해 간이분석을 실시한다. 간이분석 결과, 폐냉매의 오일 및 수분, 불순물 등 함량을 측정한 후 계근을 거쳐 기화기를 통해 1차 오일을 분리한다. 응축기를 통해 기화된 폐냉매를 응축해 1차 불순물이 제거된 냉매는 2차 정제공정으로 투입된다. 

2차 정제공정으로 투입 전 계근을 통해 초기 반입된 원료 중 불순물 및 냉매 함량을 다시 측정한다. 2차 정제공정은 증발기를 통해 2차 오일분리를 실시하며 응축기 및 제습기를 통해 불응축가스와 수분을 제거해 순도 99.5% 이상의 냉매를 생산한다.  

2차 정제공정 후 간이분석이 아닌 가스크로마토그래피를 통해 냉매의 순도를 정밀분석한다. 생산된 냉매가 단일냉매일 경우 제품저장탱크로 이송돼 보관, 판매가 이뤄진다. 다만 정밀분석결과 단일냉매가 아닌 혼합냉매일 경우 3차 정제공정으로 투입된다.  

3차 정제공정은 오염 및 혼합냉매를 분리정제하는 공정이다. 각 냉매별 다른 비점차를 이용한 고순도 분리정제 재생기술로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정제사업과 폐냉매 회수장비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전기전자 리사이클링센터 및 일반 산업체의 폐가스 70톤 가량을 처리했다. 

2015년은 기존 산업체에 폐자동차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폐냉매처리사업을 확장, 전국 520여개의 폐차장 중 430여개의 업체와 폐냉매처리 계약을 성사해 폐냉매회수전용장비 판매, 보급으로 전체 폐냉매 처리량은 100톤으로 늘었다.  

오운알투텍의 관계자는 “2015년 9월부터 폐냉매 회수 및 정제관련 국가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해 폐냉매 처리기술을 정립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오염 및 혼합된 폐냉매의 분리정제 재생기술을 상용화해 녹색성 및 우수성을 인정받아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장소에서 소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폐냉매는 회수운반비 지불 및 회수장비 구입 등의 경제적 부담 문제로 회수돼 재사용되는 양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오운알투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냉매을 비롯해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등 폐전기전자제품, 폐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냉매를 지난해 약 150톤을 회수했다. 이를 폐냉매 재생 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한다면 CO₂20만톤 저감의 환경적 효과도 높다.  

수입대체 효과 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냉매의 양은 약 12만톤으로 추산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1억6,000만톤의 온실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용 냉난방공조설비 교체 및 유지보수에서 발생하는 냉매는 산업체에서 필요한 수요만큼 고순도로 정제해 재사용하고 폐전기전자제품의 에어컨 및 냉장고에서 버려지는 냉매는 회수, 정제해 재활용 제품으로 수입쿼터 감축량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로써 원료수입 대체효과 및 환경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오운알투텍의 관계자는 “생산과 판매가 중단된 CFC냉매를 사용하는 국가기간시설 장비 및 특수 냉동공조설비의 냉매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냉매를 고순도로 정제해 재사용 시 정제재생 가능한 폐냉매량은 연간 최소 150톤이며 이는 45만달러(4억9,000만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