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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경동나비엔 중국법인장, 산업부 장관상

中 환경정책 부합 콘덴싱 개발…매출 증대 기여

김용범 경동나비엔 중국법인 동사장(사진)이 중국정부 환경정책을 사전에 파악 및 분석해 정책에 부합하는 콘덴싱 보일러 개발 추진 및 도입해 수출량 증대, 법인매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용범 동사장은 지난 2014년 중국법인장으로 부임한 이후 온수기, 온수매트등 신사업 진출, 현지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 론칭 등으로 중국지역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하고 한편 적극적인 유통망 개발 및 영업, 마케팅 정책시행으로 매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2014년대비 올해 약 420% 이상의 수출액 증대를 이뤄냈다. 

특히 올해 출시돼 중국으로 수출하는 콘덴싱 가스보일러 NCB500은 뛰어난 성능으로 중국 환경정책과 중국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며 단일 콘덴싱 모델로는 중국시장 판매량 1위 달성도 예상되고 있다. 

김용범 동상장은 “향후에도 중국법인은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유통 및 고객 다변화, 지속적인 신제품 론칭을 통해 경동나비엔의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나비엔, 중국서 난방 한류 주도

북미, 러시아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첫 시대했던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일찍 알아봤으며 한중 수교가 이뤄진 1992년 업계 최초로 중국에 보일러를 수출하며 국내 보일러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993년 외자 법인으로는 최초로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품질은 경동나비엔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침대 문화가 주를 이루는 중국에 한국의 난방문화인 온돌문화를 전파, 1995년 길림성, 2000년 북경시 표준으로 제정되는데 기여했다. 특히 2004년 10월 중국 국가표준으로 완성되는데 크게 역할했으며 중국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수출하는 ‘난방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보일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400만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낮은 제품 가격으로 특판시장을 장악하고 나선 중국 보일러 제조사의 역습과 높은 국가 브랜드를 등에 업고 프리미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어느 기업도 독주를 장담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북경에 신공장을 건설, 올해 말 30만대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미 연간 2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을 완공한 상황에서 새롭게 자동화공장을 건설하며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 등 환경 개선을 위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제한하는 등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드와 관련 한-중 관계가 개선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보일러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 심화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해법으로 국가 주도의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수기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B2B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온수기 NGW67을 출시했으며 중국 내 대형 유통업체인 오성전기와 협약을 맺고 닝보, 난징 등 오성전기의 프리미엄 매장을 시작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매력이 높은 화동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솔루션인 캐스케이드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였으며 연료비 절감 효과 입소문을 타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새롭게 설립한 서탄공장과 북경에 새롭게 건설될 신공장 역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든든한 축”이라며 “최첨단 자동화 공장인 2곳을 통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유럽 기업들보다도 뛰어난 품질 경쟁력까지 갖추며 중국 시장을 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