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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건욱 대단 대표

클라우드·IoT·AI활용 냉동·냉장 자동제어 개발
에너지 60%↓…비용절감·소득증대

그간 앞선 ICT기술과의 접목에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는 냉동·냉장 등 콜드체인 관련설비에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기술을 접목한 BEM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BEMS 전문기업 ㈜대단의 강건욱 대표를 만나 관련 시장전망과 성과를 들었다.


■ 시스템을 소개하면

대단은 클라우드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통합관제시스템, 재고관리사업 등을 폭넓게 수행하는 종합 BEMS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냉동·냉장분야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두 가지 시스템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첫째는 ‘클라우드기반 냉동·냉장 자동제어시스템’, 둘째는 ‘냉동·냉장 인공지능 제상시스템’이다.


클라우드기반 냉동·냉장 자동제어시스템은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전하기 위한 미래형 클라우드시스템이다. 각 장비별로 온도·습도·압력제어기가 부착되고 제어기별로 발생하는 데이터는 유·무선으로 게이트웨이를 거쳐 클라우드센터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PC, 모바일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저장된 데이터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관계없이 모니터링, 원격제어, 보고서출력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자동제어시스템이 관제실 등 초기투자비가 높아 편의점, 대형슈퍼마켓(SSM)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나마 적용됐던 대형마트에서도 4,000만원 이상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비해 클라우드 자동제어는 초기투자비가 낮다. 편의점에서는 50~70만원, SSM에서는 200~250만원 수준이며 렌탈이 가능하다. 대형마트에도 냉동저장고 20대, 쇼케이스 80대 기준으로 25%저렴한 3,000만원에 설치될 수 있다.


한편 냉동·냉장 인공지능 제상시스템은 저온냉동·냉장고 운영 시 설비장치 및 증발기에 서리가 발생했을 때 웹서버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자동제상시점을 찾아내는 기술을 사용한다.


스케줄방식에 비해 제상을 위한 불필요한 히터가동을 줄여 신선도확보는 물론 폐기율감소, 저장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약 60%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어 소득증대와 비용절감이 모두 가능하다.



롯데마트에 적용해 8개 장비, 6일을 기준으로 실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36회의 스케줄제상이 이뤄짐에 따라 429kWh가 소비된 반면 인공지능시스템적용 후 적게는 10회, 많게는 35회까지 제상을 줄여 123kWh가 소비돼 71.33%의 절감률을 보였다.


인공지능 제상시스템은 설치된 4개의 온도센서에서 계측된 편차값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적절한 시점을 찾아 자동으로 제상한다.


또한 기계이상 및 온도이상 시 실시간으로 문자메시지 알림을 보내고 모바일로 원격제어를 할 수 있어 장비의 상태를 언제든 확인하거나 제어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

그렇다. 보안은 기계설비분야에서 간과하고 있는데 사실 아주 중요한 문제다. 현재 추세가 건축물에 각종 계측기가 설치돼 데이터가 쌓이고 있고 디지털기반으로 자동제어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방화벽시스템 구축,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 마음만 먹으면 각종 설비에 침투해 원하는 대로 제어하게 되고 심각할 경우 재실자, 시설의 안전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현재 클라우드기반 빌딩자동제어기술은 SCADA 기반이다. 현장에 서버,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없이 게이트웨이만 설치돼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조작할 소프트웨어가 없으니 외부에서 침투해 뭔가를 심고 해킹할 수 없다는 얘기다. 원천적으로 보안이 확보된다.


게이트웨이는 계측기의 데이터를 받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만 한다. 클라우드서버는 데이터센터 등 몇 겹의 방화벽시스템이 구축된 곳에 위치하므로 보안성이 상당히 강화될 수 있다.

현재 이와 같은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다.


■ 사업성과 및 시장전망은

현재 인공지능 제상시스템은 전국 풀무원센터(일산, 양지, 양산, 홍성, 강릉, 춘천, 전북, 청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롯데마트 및 일반 저온창고에 55여개점에 납품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CJ대한통운 등에도 일부 적용됐다.


회사가 2010년 설립돼 이제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15억원 정도로 늘었고 내년에는 25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실상 해마다 5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내년 이후 시장상황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현재 국가적으로 에너지절감이 화두인데 마트, 백화점 등 상업시설에서 에너지소비가 많으므로 절감가능성이 상당하다.


특히 정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것은 에어컨, LED보다도 냉동·냉장분야다. 2012년 기준으로 전국 냉동창고가 110만동에 달하며 식품보관을 위한 전국 냉장시설은 2016년 기준으로 약 427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가 들어서 있다. 이 시설들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원전까지 언급할 정도의 수준이다.


■ 냉동·냉장업계에 제언한다면

지금 시대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들 얘기한다. 그만큼 격변하는 시대인데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다보스포럼에서는 2020년까지 20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기는 반면 기존 일자리 700만개가 사라진다는 얘기가 나왔다. 대비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다.


현재 소비자의 수준은 높아지고 기업들은 발전을 강요받고 있다. 핵심기술인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산업적 필요보다도 소비자를 위한 준비다. 현재 매출 200~300억원 기업도 수천만원 수준의 설비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IoT, 인공지능으로 알아서 잘 작동하고 클라우드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영되며 빅데이터로 정확하게 운전되고 모바일로 쉽고 직관적으로 확인, 제어할 수 있어야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업계의 CEO들은 명확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을 갖고 제품의 혁신을 위한 준비를 해 나아가야 하며 CEO의 비전이 명확할 때 연구소장 등 임직원들도 구체적 내용에서 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혁신을 받아들이고 그간 만들어온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서 제품을 통해 고객을 더 감동시키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더 많은 부가 창출된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에만 급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