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부터 2031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및 공급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급계획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 가스수급을 강조하고 있다. 총 천연가스 수요는 2018년 3,646만톤에서 2031년 4,049만톤으로 연평균 0.81%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의 증가세는 둔화되나 산업용 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2018년 1,994만톤에서 2031년 2,340만톤으로 연평균 1.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수요는 제8차 전력수급계획(목표 시나리오 기준)에 따라 2018년 1,652만톤에서 2031년 1,709만톤으로 연평균 0.26% 증가에 그친다.
도입부문에서는 안정적 수급을 위한 국내 가스도입 방향을 제시했다.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산출된 LNG 발전량 등에 따른 필요물량을 선제적으로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성, 공급안정성 등을 고려해 도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 등락폭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가격 인덱스 다양화를 추진한다.
수급관리부문에서는 ‘연료대체 계약(가스와 타에너지원(LPG 등)을 선택해 사용하는 수요처에 일시적 연료대체가 가능한 계약)’ 등 가스분야 수급관리 수단을 확충하고 직수입 증가 등 가스시장 변화에 대응한 국가 수급관리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연료대체가 가능한 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우선 시행하고 발전용 적용은 추후 검토키로 했다.
산업부가스공사직수입자가 참여하는 ‘천연가스 수급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가스 수급 및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직수입자의 가스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가수급상 필요시 수급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특히 동절기 수급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안정 대책기구’ 구성·운영을 통해 수요가 집중되는 동절기에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추진한다. 수급안정 대책기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공사, 전력거래소, 도시가스사 및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한·중·일 3국의 협력강화를 통해 물량스왑, 설비 공동이용 등 안정적 수급을 위한 정부간-기업간 공동 대응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급인프라부문에서는 천연가스 공급인프라의 적기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356만㎘ 규모의 저장설비를 추가로 확충하기 위해 제5기지(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하는 등 약 5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에 대해 가스공급 체계 구축 완료를 추진한다.
제5기지는 건설 소요시간 등을 감안해 2025년(1차 준공, 탱크 4기)∼2031년(종합 준공, 탱크 10기)간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가스공사의 투자 효율성 및 민간의 가스 인프라 활용 제고를 위해 민간참여 방식(예: JV설립 등)으로 제5기지 건설･운영키로 했다.
2021년까지 제주 등 8개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보급해 2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 공급을 완료하며 나머지 13개 지역은 군단위 LPG배관망으로 보급한다.
향후 경제성 미달 등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세대에 대한 지원방안 및 공급여건 개선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고 지자체 내 미공급세대 보급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을 위해 LNG 추진선 확대에 대비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 수송분야 천연가스 수요확대도 지원한다. 가스공사의 LNG 벙커링 인프라 선도적 투자를 유도하기위해 2019년까지 가스공사 통영기지에 총710억원을 투자해 LNG 선적설비 건설 및 벙커링 가능 LNG 수송선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9년까지 천연가스 기반 수소제조․공급 실증센터를 구축해 수소 자동차 등에 대한 안정적 수소공급 체계 실증을 실시한다.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