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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건물E케어 ‘N-BECS’ 구축

건설硏, 2030년까지 연구개발 로드맵 제안



국가적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전체배출의 약 23%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건물에너지 관리정책은 신축건물 위주이며 국내 건축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건축물 710만여동을 위한 에너지절감 대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선진국은 국가차원에서 건물에너지 DB를 구축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고 실효적인 진단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최근 ‘통합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케어 기술개발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과제는 국토교통부가 건물에너지관련 정보관리 체계화와 과학적인 건물에너지 진단기법 개발을 위해 필요한 사업모델을 찾기 위해 발주한 것으로 건설연의 연구결과에 따라 로드맵이 마련된 상태다.

 

클라우드 플랫폼 DB구축

건설연·연세대·날리지웍스 등으로 구성된 연구단(책임 이승언)이 구상한 건물에너지케어시스템(N-BECS: National Building Energy Care System)은 세부적으로 △건물에너지 국가관리 모델 및 기반기술개발 △지능기반 건물에너지진단 및 운영기술 개발 △에너지케어 리빙랩 및 서비스고도화 실증 등으로 구성된다.


모델 및 기반기술 개발은 기존 공공기관·공기업·연구기관 등이 개별적으로 보유한 건물현황 및 건물에너지데이터를 구축하고 관리한다. 국토부, 한국전력, 가스공사, 한국감정원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지능기반 건물에너지진단 및 운영기술은 현장데이터를 기반으로 건물에너지 성능평가 프로그램을 실증하고 생애주기관점에서 건물에너지를 해석하는 모델이다.


저비용, 고신뢰 구조의 스마트센싱기술로 취득한 현장정보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받은 기본정보와 결합해 건물의 에너지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에너지케어 리빙랩 및 서비스고도화 실증은 주택·빌딩·학교 등 용도별로 리빙랩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이 잘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이행관리 서비스다.

 

‘2030년 전면적용’ 로드맵

연구단은 N-BECS 기술개발사업의 ‘2030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2022년까지는 건물에너지케어서비스의 핵심요소기술인 건물에너지 국가관리모델 기반기술과 지능형 건물에너지진단 및 운영기술을 개발한다.


중기적으로는 2024년까지 현장적용 및 검증을 통한 기술고도화를 위해 실증형 리빙랩을 운영하고 각 부처통합 국가 및 지자체 시범사업 등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어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전국 710만동이 넘는 기축건물에 N-BECS를 적용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관리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다만 이와 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건축물 노후도 및 설비수준 검토 △IoT·AI 등 기반기술 고도화 △전국 건축물 및 에너지소비량 빅데이터 구축 등 난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단은 향후 추가 세부과제를 제안하고 핵심기술을 도출하는 한편 기술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