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건축의 날 기념식’이 5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 등 각계인사와 건축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건축의 날은 매년 9월25일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경복궁의 창건일(1395년 9월25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제정됐다. 이날 건축인들은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미래건축에 대한 새로운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행복한 건축’을 주제로 개최됐다. 건축인뿐만 아니라 건축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건축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다.

식전 행사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대한민국 메가트렌드, 지난 12년과 다가올 12년’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렸고 기념식 다음날인 10월6일에는 서울 남산 숲 속 둘레 길에서 건축의 날 기념 걷기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건축산업 및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5명이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국가건축정책위원장표창을 수상했다.

이근포 한화도시개발 상근고문은 건축산업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건축문화 이미지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 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유공자 포상과 함께 ‘제12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품격 높은 디자인의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한 11개 기관 및 개인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 등을 수상했다.

대상인 국무총리표창의 영예는 경기도 부천시의 쓰레기 소각장이었다가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 B39’가 차지했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면서 품질과 품격도 보장되는 제대로 된 건축물이 필요하다”라며 “기본을 지키는 건축혁신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건축인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