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스페인 개발부를 방문해 아발로스 장관(Jose Luis Abalos Meco)과 국토교통분야의 공동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서는 그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건설분야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동반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중남미, 아시아 등 진출지역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민간기업 간 협력 외에도 철도, 항공, 도시개발 등을 담당하는 양국 공기업 간 협력도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시티분야에서의 양국 정부 간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투자개발사업(PPP)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신설한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와 스페인 금융공사(ICO)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각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현미 장관은 현지에서 개최된 건설업계 국제행사장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및 해외건설협회와 스페인건설협회(SEOPAN)가 공동개최한 ‘한-스페인 건설업계 네트워킹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건설업계 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페인기업은 △ACS(매출액 기준 세계1위) △페로비알(11위) △악시오나(31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