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특별기획

[ISH에서 만난 사람들] 정상용 두크 대표

“해외매출 국내 앞질러 글로벌시장 진입 가속화”

국내 펌프시장은 외산 브랜드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주)두크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기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19에 참가해 해외시장에 국내기업의 기술력을 널리 알린 정상용 두크 대표를 만나봤다.


■ ISH 출품 배경과 목적은
두크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이다. ISH는 펌프 및 펌프관련 전시회 중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세계에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해 올해로 3번째 참가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에게만 문호를 열어주고 있는 ISH에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였지만 전시회 참가 이후 두크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 참관객 반응은 어땠나
반응은 매우 좋았다. 특히 한국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시회를 찾는 한국분들은 꼭 한번씩 부스를 찾아와 격려와 관심을 표했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한 다른 펌프기업의 관계자들도 많이 찾아왔다. 마케팅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이들이 보기에도 두크 제품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대표모델이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핸드폰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도록 IoT 기능을 탑재한 부스터펌프다. 대한민국은 IT강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반응도 매우 좋았다.


■ 글로벌 펌프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연결성을 강조하는 것이 트렌드다. 펌프 자체기능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펌프를 어떻게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어떠한 정보를 피드백하면서 효율적으로 운영을 할지에 대한 각 기업들의 고민이 보인다.


국내 펌프시장은 사실 두크를 제외하면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할 기업이 거의 없다. 펌프산업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점차 IT기술과 융합하고 있는데 국내 펌프시장은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점령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아 있는 국내 펌프기업 중 두크처럼 제어기술과 IT기술까지 가지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는 것다. 그렇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 국내·외 매출비중과 수출전략은
두크는 1996년에 창립했는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국내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공들여온 글로벌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어 해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한 부분도 해외매출로 집계하고 있어 전체 금액을 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본사에서 수립한 마케팅전략과 디자인이 반영된 결과이며 핵심부품인 제어와 인버터는 전량 한국에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ISH와 MCE 전시회는 꾸준히 참석할 계획이다. 유럽 진출을 위해 이미 CE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에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에서 성공한 현지화 모델을 다른 국가로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