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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日이어 中도 공기열원, 신재생 분류

우리나라 ‘찬·반’ 팽팽…정부 선택에 관련업계 관심 집중

EU, 일본에 이어 중국이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키로 해 CO₂저감에 히트펌프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공기열원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원 지정에 반대목소리가 높아 향후 우리나라 정부의 선택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中 정부, 첫 인정


중국 정부의 도농개발과주택부(MOHURD) 산하인 건축물 에너지보존과 기술 사업부는 최근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 범주로 분류 기술 공정 연구와 분석’ 프로젝트를 최근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MOHURD산하 과학기술진흥센터 △상해 Jiao Tong대학 △장수성 메인엔지하이텍 △상해 국제구리협회 △광동성 미디아 HVAC 장비 주식회사 △수쪼우성 에머슨 크라이미트 테크놀로지 △산동성 리누오리터뉴에너지 등 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승인서에서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이미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된 지열에너지기술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의 개발과 활용은 히트펌프의 기술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기열원은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결론을 내고 있다.


이는 MOHURD가 공기열원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의 원천으로 인식한 첫 공식적인 문서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프로젝트에서는 공기열원 히트펌프의 적용과 기술에 대해 완벽하게 증명을 하고 있으며 특히 건축물의 에너지공급분야에서 공기열원의 정의, 보전, 공기열원 히트펌프의 현재 운영방법, 에너지효율 수준, 접근 경계 수치 그리고 기존 에너지원의 대체 가능성에 연구됐다.


이에 따라 각 항목에 대해 아주 자세히 공기열원 히트펌프와 비교, 검토되고 있으며 해외와 각 가정에서의 기 설치된 여러 사례를 들어 에너지절감 가능성에도 중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아주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며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기 위한 각종 기술 활용에 있어서 기술공정구조를 기술하고 있다.


보고서의 결론에서는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은 건축물 내에서 냉난방, 제습, 건조와 급탕 공급 등 막대한 에너지를 쓰고 있는 분야의 에너지절감 잠재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최적화된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EU가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기술이 활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의 공기열원 히트펌프시장은 매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4년 연간 142만대가 팔려서 약 74억위안(약 12억달러)을 기록해 2013년대비 21.8%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히트펌프 온수기 장비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저온난방장치, 특수 산업용 장비뿐만 아니라 이중 또는 삼중의 열원 난방시스템 등 활용도를 높여 가고 있다. 실제로 주거용 또는 상업용의 가스난방 또는 태양열과 연계된 시스템이 구성돼 활용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번 공기열원의 신재생에너지분류 승인에 따라 각종 공기열원분야 개발과 함께 중국 내에서의 공해 물질 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시스템 관련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선택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공기열원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원 지정에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분분하다. 지난 2011년 9월16일 터진 전국적인 블랙아웃이 공기열원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또한 공기열원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원 지정시 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전력수급 안정화가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공기열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지정해 온실가스 저감과 국가에너지기본계획상 신재생에너지보급비율(11%)을 달성해야 한다는 찬성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선택에 관련업계의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