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지역난방公, 지열로 지역난방공급 검토

온실가스 감축 및 경제성 확보에 초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이기만)가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지역난방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37%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치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지역난방공급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난방공사가 현재 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서울지역의 강남, 송파, 압구정, 반포 등은 아파트 재개발이 예정돼 있고 서울시는 올해 민간건축물 신축 시 신재생에너지 18%를 의무적으로 도입할 것을 규정했다. 기존의 열병합발전이나 쓰레기 소각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한 지역난방으로는 입지가 좁아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권 유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던 중 접근이 가장 용이한 지열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지역난방공사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지열냉난방시스템이 적용된 인천 송도 더프라우의 난방사용량 및 1차 에너지소비량, 온실가스배출량, 요금 데이터 등 분석을 완료하고 경제성 확보방안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실가스감축이라는 정부정책에 부합될 수 있는 최적방안을 설계하기 위해 전기‧열에너지 생산과 이에 필요한 1차 에너지투입대비 경제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히트펌프 가동에 필요한 전력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열에너지와 지역난방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식의 지역난방공급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는 “기존 지역난방에 사용되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생산되는 열은 사용되지 않으면 버려지게 되는 자원이므로 이러한 폐열과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이 결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형식의 새로운 난방시스템 연구 등 다각도로 접근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산화탄소 저감과 경제성 확보가 어우러진 최적의 방식을 찾아 공기업으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