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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설치 GHP 유지관리방안 도입 시급

이상혁 우송대 교수, 설비공학회 하계발표대회서 주장
“유지관리 제도화 및 기준수립·법제화 이뤄져야”


가스냉방은 에너지수급 불균형 해소와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중요성을 갖고 있다. 정부에서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의무화 확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에 가스냉방 중 하나인 GHP 보급이 증가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GHP 1만5,944대가 설치됐으며 학교 건물의 기존 설치된 GHP교체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대한설비학공회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학교 건물의 GHP실태조사 및 유지관리 방안 연구’(발표 이상혁 우송정보대 교수)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냉난방 총 필요 교실수는 63만1,976실(2014년 7월말기준)이며 교실수 기준 냉난방시스템 설치현황은 EHP 77.4%, GHP 5.3%, 지열 0.6%, 일반 스탠드형 5.4%, 가스냉온수기 1.4%, 지역냉난방 0.5%로 조사됐다.  

이중 2005년 이전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 12만1,554실에 냉난방겸용 시설(EHP 9만1,050실, GHP 9,273실)이 설치됐으며 현재 전국 학교 전체 실수의 19.2%에 해당한다. 

이상혁 우송정보대학 교수는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GHP 유지관리 실태를 분석했다”라며 “2010년~2014년 사이에 점검된 GHP 실외기 중 29~85%에서 유지보수 필요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전문관리업체를 통한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주기적인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라며 “학교별 실 사용자는 유지관리비용이 과다하게 느끼고 있으며 비용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송정보대가 실시한 시설물 유지관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단위에서 시행하는 일상적 유지관리와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모두 학교의 자체적 판단과 시·도 교육청의 자체적인 정책 및 예산상황에 따라 매년 일정하지 않게 사업을 편성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수선주기를 고려한 선제적 유지관리방안은 부재했으며 학교시설 유지관리기준이 없어 사전에 적정한 예산을 편성하거나 중·장기 계획을 세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혁 교수는 “학교시설 유지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화가 필요하고 유지관리에 대한 기준수립 및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시스템 모니터링 도입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스냉방 보급 확대 정책으로 안정적인 설치장려금 확대 등 지원정책 수립과 국산화 및 국산기기 효율향상 지원을 통해 대일수입 감소 및 에너지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제안했다. 

이 교수는 “특히 국산, 고효율, 인증제품, 가격 등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GHP 조달제도 연구를 통해 품질, 기술개발 등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성능, 품질 등이 반영된 조달정책 개선을 통해 국산화를 유도해야 한다”라며 “중소기업상생, 대일수입 완화, 수출시장 확대 등의 효과도 도모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기반 유지관리 및 에너지모니터링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달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