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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E신산업, 온실가스 감축 ‘열쇠’

설비공학회, ‘주거환경분야 에너지신산업 동향’ 강연회 개최


대한설비공학회 에너지부문위원회는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주거환경분야의 에너지신산업 동향’이라는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대표수단으로써 에너지신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강연회는 에너지신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동력으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정보를 공유, 기업체 및 일반인에게 창업과 신산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 투자계획 및 방향으로부터 산업에너지 효율향상, IoT기반 하폐수처리장 소요관리 비즈모델, 미활용열과 지역난방 연계 IoT 융복합화 열네트워크 모델 등을 소개하고 2017년 에너지신산업 R&D 방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저에너지 소비건축물 성능강화 정책방향, ICT기술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과 사업화 추진사례, 친환경에너지타운 및 제로에너지빌딩을 구현하는 기반기술 실태와 추진사례 등도 포함됐다.

장기창 대한설비공학회 에너지부문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제로에너지빌딩이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19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 폴란드, 에티오피아와 사업모델 해외수출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강연회로 새로운 성장기회로 대두되는 에너지신산업의 많은 정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설비인들이 창업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에너지산산업 육성을 위한 R&D전략(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PD) △실측사례를 통해 본 제로에너지주택의 기술현황 및 미래 신건설시장의 동향예측(윤종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 △스마트그리드 빌딩 구축사례(김성용 LS사우타 부장)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현황(이동원 친환경에너지타운구축사업단 단장) △건물부문 배출권거래제 및 상쇄제도 활용전략(이충국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연구위원)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원장묵 에기평 수요관리PD는 ‘에너지산산업 육성을 위한 R&D전략’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을 설명하고 2016년 R&D과제 추진현황과 2017년 R&D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2017년 에너지수요관리 R&D전략으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에너지산산업 활성화 이행계획,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 등 정부정책 목표실현을 위해 시범‧실증 강화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출경쟁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사업 비즈모델 발굴을 통해 △미활용에너지 △제로에너지빌딩 △전기자동차 △에너지프로슈머 등 분야에 집중될 방침이다.

윤종호 한밭대 교수는 ‘실측사례를 통해 본 제로에너지주택의 기술현황 및 미래 신건설시장의 동향예측’을 통해 대전 죽동의 제로에너지타운을 사례로 설명했다. 윤종호 교수는 “제로에너지빌딩에 대해서는 실제로 갑을논박을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단독주택 등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을 실현한 건축물이 상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죽동의 제로에너지타운은 2011년 준공된 연면적 60평 전후의 주택 6개동으로 이뤄져있다. 지열히트펌프 3RT, 태양광발전 3kWp,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됐다. 특히 지열시스템은 현재 기술력으로는 태양광발전으로 커버될 수 없는 상황이고 또한 국내에는 단독주택용으로 저용량 시스템이 출시되지 않아 업체들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태양열시스템은 향후 제로에너지주택이 확산되고 나면 난방부하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급탕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용 LS사우타 부장은 ‘스마트그리드 빌딩 구축사례’를 통해 국내 최초로 BEMS 설치확인을 인증받은 LS산전 R&D캠퍼스를 소개했다. 김성용 부장은 “R&D캠퍼스는 BEMS를 활용해 에너지원별, 용도별, 설비별 에너지소비현황을 분석해 에너지절감방안을 도출하고 있으며 냉온수기, 보일러 등 주요설비의 경우 실시간 효율분석을 통해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절감 및 비상발전용 ESS, 50RT 용량의 지열 냉난방시스템, BAS, LED 디밍, 출입센서, 스마트전력량계 등 R&D캠퍼스에 적용된 건물에너지절감 요인들을 소개했다. 

이동원 친환경에너지타운구축사업단장은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현황’ 발표를 통해 해외 친환경에너지타운 유사사례와 함께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적용기술 등을 설명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신재생에너지설비 융복합 이용을 통해 단위지역 에너지자립을 실현했으며 열에너지는 연중 안정적 이용을 위한 계간축열식 블록히팅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동원 단장은 “난방, 급탕, 배관열손실 등 총 온열부하가 830MWh인 지역에 태양열과 지열원, 수열원 히트펌프를 통해 온열을 공급하고 연중 안정적 열원공급을 위한 계간축열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별건물 위주의 신재생열에너지 적용에서 탈피하고 향후 시행예정인 RHO 제도에 대응, 미래지향적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의 모범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충국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건물부분 배출권거래제 및 상쇄제도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의 가장 핵심정책은 할당과 연계된 배출권거래제도이며 2011년 배출권거래시장의 규모는 약 193조원이 형성됐다. 이충국 연구윈원은 “배출권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경제적 메커니즘과 연계된 기업의 온실가스 의무감축제도”라며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 할당배출권, 상쇄배출권, 상쇄인증실적이 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는 외부사업자는 외부사업을 통해 발행받은 인증실적을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에 판매하고 대상업체는 구매한 인증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 배출권거래제도에서 상쇄 또는 거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