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ESS 설치 공장·상업시설 요금할인 확대

산업부, ESS 활용촉진 방안 마련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ESS를 활용하고 있는 공장·상업시설의 요금이 ESS 피크감축량(kW)의 3배가 기본요금에서 할인되고 경부하 시간대(23∼9시) ESS 충전 시 전기사용요금의 50%가 할인되는 등 ESS 활용촉진 방안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지난 11월28일 스마트공장에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융합 적용한 LS산전 청주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에 한발 앞서 제조혁신을 이뤄낸 LS산전의 노력을 치하하고 공장·상업시설의 ESS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계량기(AMI)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60% 이상 향상시키고 연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산업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이 절실하다”라며 “그동안 제조현장에 ICT기술을 적용해 제품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하는 스마트공장이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ESS와 같은 에너지신산업 기술까지 활용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소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어 “앞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정책도 이러한 방향 속으로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 2017년 말까지 100곳 이상의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ESS는 신재생, 피크저감, 비상전원 용도로 198개소에 총 333MW가 설치됐으며 평균 에너지 사용량의 5∼9% 절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ICT융합 제조기술을 적용해 2,760개사 적용,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균 불량률 감소(△51.4%), 원가 절감(△24.6%) 등일 이뤄내고 있다.

이날 주 장관은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공장․상업시설의 ESS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현재 검토 중인 방안은 기본요금 할인이 대폭 확대된다.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ESS를 활용한 피크감축량을 3배 인정해 기본요금을 최대 3배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산업용전력(을)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에 ESS 900kWh를 사용한 경우 월평균 250만원 절감에서 750만원만큼 기본요금이 절감된다. 

충전요금 할인률도 상향 조정되고 기간도 연장된다. 야간시간대 ESS 충전요금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50%로 대폭 상향 조정해 ESS 충전 시 전기 사용요금을 최대 44%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당초 2017년 일몰 예정이었던 ESS 충전요금제 적용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이로써 산업용전력(을)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야간에 ESS 900kWh를 충전하는 경우 일 5,000원에서 일 2만5,000원만큼 전기 사용요금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할인제 개선으로 ESS를 설치하는 공장·상업시설은 기존 약 3,183만원 절감에서 매년 약 6,730만원 전기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산업용전력(을)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10∼12시, 13∼17시)에 ESS 900kWh를 사용(방전)하고 경부하시간대(23∼09시) 충전하는 조건을 가정했을 때 효과다.

또한 ESS 설치 투자비 회수시간도 6년에서 4.6년으로 1년반 가량 단축돼 사용자들의 ESS 설치부담이 현 피크저감용 ESS 1MWh 설치 시 소요되는 약 7∼8억원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ESS시장규모(연말까지 3,660억원 예상)도 피크저감용 ESS 설치확대에 따라 향후 3년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급지원, 세액공제 등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스마트공장에 접목할 경우 우대가점을 부여하고 내년도 관련 보조예산(총 사업비의 최대 50%보조)도 대폭 증액(전년대비 50% 증액된 550억원 수준)시켰다. 

또한 올해 말 종료예정인 에너지신산업분야의 세액 공제(1∼6%)를 연장 추진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경영 여건이 어려울수록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량 집중과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테니 기업들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을 통한 산업혁신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