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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산업 경쟁력 세계 6위

KICT,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 실시
전년대비 1단계 상승…글로벌인력·부패척결 과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이태식)은 지난해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20개국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 실시결과 20개국가 중 미국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중국 2위, 스페인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독일(4위), 네덜란드(5위)에 이어 6위를 차지해 전년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세부항목에서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평가’ 결과는 미국이 1위, 독일이 2위였으며 한국은 12위를 기록해 2015년 대비 1단계 하락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 결과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4위를 기록해 2015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

평가대상 국가는 ENR지의 2016년 20개국 250대 건설기업과 225대 설계사, Global Insight, 세계경제포럼(WEF), 국제투명성기구, 국제신용평가기관, 통계청, Blobal Construction Cost and Reference Book 등을 활용해 선정한다.

KICT가 2011년부터 발표해 온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는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 건설기업 역량평가 총 2개 부문 세부평가지표로 구성된다.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평가’는 건설시장 안정성·건설제도·인프라 등 3개 지표로 구성돼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낸다.

이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건설시장 안정성(11위→8위)은 상승했으나 건설제도(12위→13위)는 하락했고, 인프라(10위)는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건설리스크 지표의 경우 전년대비 2단계 하락(10위→12위)해 최근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건설제도 중 정책결정의 투명성(18위), 부패인식지수(13위→14위)와 인프라 중 물류성과지수(11위→8위)등 일부 지표들이 전년대비 하락하는 등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시공·설계·가격졍쟁력 등 3개 지표로 구성돼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이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시공경쟁력(5위→4위)과 설계경쟁력(11위→8위)은 상승했으나, 가격경쟁력(5위→7위)에서는 하락했다.

설계경쟁력의 상승은 해외매출액 증가와 그에 따른 국제화율(해외매출액 비중)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설계생산성 11위, 전체매출액 대비 해외매출액 비중은 13위로 평가돼 설계 생산성 제고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력 확충 및 글로벌 전문인력양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설계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력양성과 정책 투명성 확보, 부패 척결을 위한 지속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