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올해 상반기에 34조9,000억원을 조기집행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올해 사업예산 62조7,000억원 중 1분기에 29%인 18조2,000억원, 상반기에 55.6%인 34조9,000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창출과 서민경제에 영향이 큰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18조1,000억원을 집중투자해 상반기 11조원을 집행한다.

국토부는 12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CEO들이 참석하는 ‘긴급 재정집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재정조기집행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재정집행 점검강화 △문제사업 집중관리 △실제집행 관리강화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집행점검 강화를 위해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하는 ‘비상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해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 예산 집행상황을 매월 점검하고 관리한다. 부진한 사업 등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하고 해소방안을 낸다는 계획이다.

문제사업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부진하거나 3개월 이상 부진한 사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한다. 선정되면 정상집행이 가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행상황을 점검한다.

실제집행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별 실적을 점검해 홈페이지에 현황을 공개하고 예산편성 시 반영할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각 기관장들이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재정 조기집행을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라며 “연초부터 온 힘을 다해 목표한 바를 초과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