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2월27일 인천 가스연구원에서 DNV GL, 삼성중공업, KC LNG Tech와 ‘한국형 STS(Ship To Ship: 선박 대 선박) LNG 벙커링 절차서 개발 MOU'를 체결했다.
절차서는 LNG를 선박에 공급해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LNG 벙커링의 진행 순서와 각종 안전기준, 안전설비, 벙커링유량, 가스품질 등 LNG 벙커링에 관련된 내용을 기술한 규격서를 말한다.
가스공사를 비롯한 4개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연내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STS LNG 벙커링 절차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LNG 벙커링은 크게 PTS(Pipe To Ship: 육상에서 배관을 통해 선박에 공급), TTS(Truck To Ship: 육상에서 탱크로리를 통해 선박에 공급) 그리고 해상에서 선박을 통해 다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STS로 나뉜다.
이 중 STS LNG 벙커링은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향후 LNG 벙커링 산업에서 주요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럽의 경우 STS LNG 벙커링 사업과 기술개발이 대양선박에까지 적용을 앞두고 있는 등 LNG 벙커링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한진중공업이 프랑스, 일본, 벨기에로부터 LNG 벙커링 선박을 인도받은데 반해 근해에서의 STS LNG 벙커링 표준화 및 절차서 등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번 MOU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