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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FKO 2017’ 성황리에 막 내리다

전 세계 냉난방공조산업 축소…250개사 1,200부스 규모 참가


지난 7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제14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KOREA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10일까지 4일간 펼쳐진 이번 전시회는 미국의 AHR EXPO, 중국의 제냉전, 독일의 Chillventa와 함께 세계 4대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꼽히며 전 세계 관련기업들이 신제품과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냉매압축기, 공기조화기기, 냉동냉장기기, 냉난방공조관련부품, 냉각탑, 작업공구 및 제어계측기기, 난방기기, 공기기기, 설비기자재, I.A.Q, 클린룸 등 냉난방공조 전분야를 아우르는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 셈이다.

‘힘찬 대도약! 냉동공조산업기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HARFKO 2017은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250개사가 1,200부스 규모(2만2,580m²)로 참가했다. 국내 유일의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로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유망전시회로 매번 선정되는 등 글로벌 전시회로써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노환용)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와 동시 개최, 국내외 2만5,000여명의 바이어 및 참관객들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제품과 함께 IT융복합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화된 냉동공조 솔루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출범된 신기후체제로 인한 관련업계의 기술변화 및 대응도 엿볼 수 있었다.

7일 치러진 개막행사에는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노환용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스티브 유렉 미국 냉난방공조협회 회장,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등이 축하 테이프커팅 후 전시장을 순회하며 각 업체들이 자신있게 내놓은 기술과 제품을 살펴봤다.

이어진 개막 축하행사에서는 국내 냉난방공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이어졌다.

산업부장관상에는 △인문진 진성냉기산업 대표 △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대표 △한상필 귀뚜라미범양냉방 상무 △장상인 에쎈테크 책임연구원 △박일용 냉동공조산업협회 부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중소기업청장상에는 △김종열 에이알 차장 △김경우 성진산업 부장 △정덕 동일브레이징 부장 △최도영 오텍캐리어 차장 △김의진 냉동공조산업협회 부장 등이 표창을 수상했다.

냉동공조산업협회장상에는 △정창교 파람 대표 △양우식 에쎈테크 과장 △김기수 신성엔지니어링 책임연구원 △박치원 롯데로지스틱스 사원 △장영수 국민대 교수 △문현주 영동경원세기 대표 등이 수상했다.

노환용 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건설시장 및 내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은 매년 50억불을 수출하며 세계 4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산업이 세계냉동공조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난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경쟁력으로 무장한 기업인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정부는 산업발전을 위한 뒷받침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공조냉동기술기능경기대회 △국제냉난방공조 기술세미나 △각 기업별 신제품 설명회 △국제냉매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산·학·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대한설비공학회 주관 HARFKO 2017 학술강연회, IIR(국제냉동기구) 한국위원회 주관 한국냉동공학학술대회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공동주최로 열려 산·학·연연합의 공동축제의 장으로 확대, 전시회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었다.

국제행사로 AHRI 인증 세미나, 수출상담회, 세계냉동공조시장세미나, 제2회 국제신기술신냉매심포지엄, EPEE 세미나, 유로벤트 인증 세미나 등도 열렸다. 이 중 AHRI인증 세미나에서는 냉동공조산업협회의 AHRI인증 에이전트 수행활동과 관련 세계 시장에서 AHRI인증 효과 및 신청 절차 등이 소개됐다.

영국의 유명 냉동공조 리서치사인 BSRIA가 주최하는 ‘세계냉동공조시장세미나’도 주목할만한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냉동공조시장 동향, 연도별·제품별 시장동향, 냉동공조관련 국제 이슈 등이 다뤄졌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 인도, 필리핀 등 해외 30개사 유망 바이어와 1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진행돼 이번 전시회가 수출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유료로 진행되는 ‘제2회 국제신기술신냉매심포지엄’에서는 몬트리올 의정서 HFC 감축 결정에 따른 국제사회 정책 변화 및 각 관련 업계의 의견이 활발하게 교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