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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라크 ‘재결합’…5개분야 경협추진

제8차 공동위원회, “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5년간 중단됐던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6개 부처, 3개 기관, 2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으며 이라크 측에서는 아시 발불(Ann Nafi Aussi Balbool) 건설주택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21개 부처, 2개 기관, 28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아이에스(ISIL: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사태로 위축되었던 인프라·산업·보건·금융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다시 가동하고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기업이 적극 진출키로 협의했다.


이라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로 국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이 높고,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중동 지역에서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꼽힌다.


이라크 내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 역시 높다. 우리 기업은 ISIL 사태로 인한 치안 불안과 자재반입 지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사수행 능력을 입증했고 2013년 방영된 드라마 ‘허준’의 인기로 한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라크 측의 연이은 요청으로 개최된 이번 공동위는 △에너지·자원 △인프라·건설·교통·통신 △무역·투자·금융 △보건·환경·농림·식품 △외교·개발협력·교육·문화 등 5개 분야의 다양한 투자 유망사업과 정책·기술 교류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와 함께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건설주택부·석유부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 면담을 통해 기 협력 중인 까르발라 정유공장(60억달러, 현대 등) 비스마야 신도시(98억달러, 한화) 등 인프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수자원·교통 등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했다.


또한 인접한 쿠웨이트도 방문해 압둘라 신도시(40억달러,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20억달러, 현대·GS), NRP(140억달러, 대우 등), CRP(120억달러, GS·삼엔 등)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ITS·수자원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주택부·석유부·공공사업부 장관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력을 적극 피력하고 비전 2035 및 5개년 국가개발계획에 포함된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건설 기업의 전략적 주요국인 이라크·쿠웨이트와 정부 간 협력 채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후속조치로 현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공동위 합의사항을 시행하고 한·쿠 건설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