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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친환경 건축·제도·기술 트렌드 공유

건축환경부문 학술강연회 개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시영) 건축환경부문 학술강연회가 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HARFKO 2017’ 기간 중 열렸다.


강연회 프로그램은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 현황 및 전망(이동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위원) △국내외 친환경 공조기술 개발 현황(김민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 △패시브하우스 국내외 동향(오대석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책임연구원) △G-SEED & BREEAM Technical Manual Mapping Study(김기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로 구성됐다.


정재원 설비공학회 건축환경부분 위원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친환경 건축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강연회를 통해 관련 정보와 비전이 공유되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혐오시설을 친환경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한다는 개념으로 시행됐다. 하수처리장의 태양광·태양열·지열·하수폐열 등을 발전설비, 연료전지, 계간축열조로 생산·저장하고 인근 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등에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 릴스톰의 에너지파크(Akersus EnergiPark)를 모델로 지난해 말 준공됐고 향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국내외 친환경 공조기술 개발현황에서는 액체식제습(LD)과 열전히트펌프(THP) 기술을 사용한 외기전담시스템(DOAS)이 미래공조기술로 소개됐다. 실내에 100% 외기를 도입해 환기하고 습도를 제어하는 DOAS에 LD와 THP를 적용하면 기존 DOAS에 비해 최대 24%, 수증기 잠열을 이용하는 다중효용기(MEE)방식에 비해서는 최대 52%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


패시브하우스 국내외 동향에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패시브설계 목표가 제시됐다. 독일은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을 15kWh/m²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국내에 적용하면 유럽보다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11kWh/m²까지 낮아진다. 또한 독일은 창문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효율이 낮아지지만 한국은 일사량이 많아 남향이면 창이 넓을수록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녹색건축물인증(G-SEED)과 영국 BREEAM 매핑연구를 통해 G-SEED의 개선점에 대한 방향도 제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는 영국을 모델로 2002년 제정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BREEAM에 비해 △친환경건축물 경제가치 정량화 △사용자 쾌적성 지표 △외부조명·이동수단 평가 등이 포함되지 않아 개선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