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공조냉동기술 민간기능경기대회’가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7’보다 하루 앞선 6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 후 10일 폐막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노환용)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우수 기능기술인을 발굴해 국제대회 파견을 지원하고 산업계와의 취업연계를 통한 냉동공조부문 인력지원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17개 학교 20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결과 산업부장관상인 대상은 휘경공업고등학교 임대균 군이 거머쥐었으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장상인 금상과 은상은 각각 마산공업고등학교 정민준 군과 휘경공업고등학교 황성관 군이 차지했다. 또한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장상인 동상에는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김건영 군, 순천공업고등학교 김민혁 군,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최정민 군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10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삼성중공업의 채승우 선수에게는 특별 참가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들은 상장 및 부상과 함께 후원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받았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는 LG전자, 은상과 동상 수상자는 귀뚜라미그룹의 직무적성검사를 입상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고 소정의 인성검사를 통과하면 취업이 확정된다.

이번 대회과제는 냉매(R404a)와 물을 열교환시키는 히트펌프시스템을 구축해 저수조의 물 온도를 높이고 낮추는 것으로 △제1과제 배관 및 누설시험 △제2과제 전기배선 및 진공작업 △제3과제 냉매충전·시운전·결과측정 △제4과제 전기고장 진단 및 수리 △제5과제 고장진단 및 수리 등으로 구성됐다.

금상을 수상한 임대균 군은 "이번 대회과제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방밸브'였다"라며 "전자신호를 가하면 기차 철로노선을 바꾸는 것처럼 냉매의 방향을 바꿔 냉방과 난방을 전환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구축할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환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냉동공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양성이 필수”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민간기능경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우수기술인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LG전자, 귀뚜라미그룹, 경인기계, 에이알, 대유위니아, 센추리, 신성엔지니어링, 한솔냉동, 화인알앤텍, 진성냉기, 동인테크, 부광금속, 그린시스템, 시스트로닉스, NY물류, 자연공간 등이 상금과 부상, 대회용 부품, 취업기회를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