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APCC, 통가 장기기후예측능력 향상 기여

워크숍 개최…기후변화대비 효과적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정홍상)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터 본관에서 통가 기상청 실무진 2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가 내 장기기후(계절) 예측능력 향상사업의 최종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국 중 하나인 통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사업 결과를 통가 기상청의 실무진들과 공유함으로써 통가 기상청의 장기기후예측 능력 향상과 동시에 농업·수자원관리분야 등의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이들 장기기후정보의 활용을 촉진시키고자 열렸다.    

통가를 비롯해 14개 태평양 도서국들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또한 통가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들은 식량 및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로 기후에 민감한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 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온도 및 강우 그리고 사이클론(태풍) 등에 관한 신뢰성 있는 장기적인 기후예측정보는 이들 지역 주민들의 삶과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통가 기상청은 장기기후정보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건기(1년 중 비가 적은 계절)인 5월과 10월 사이에는 통가 기상청의 장기기후정보의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APCC는 태평양 도서국 내 수요를 반영한 기후변화 적응·대응사업의 일환으로, 센터의 다중모델 앙상블(MME) 장기기후예측 시스템과 지역세분화(downscaling)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통가 기상청의 장기기후 예측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2016년부터 진행해 올해 완료했다.    

이번 통가 내 장기기후 예측능력 향상사업을 지난 1년 동안 이끌었던 APCC김옥연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통가기상청이 보다 신뢰성이 높은 건기 때 온도와 강우 등에 관한 장기기후예측정보를 생산·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로써 향후 통가정부와 주민들이 농업용수 및 식수관리분야 등에서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CC의 다중모델 앙상블(MME) 기법은 전세계 11개국 17개 기관으로부터 수집된 여러 기후모델(지구기후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설명하기 위한 수학적 표현)의 예측정보를 통계적으로 통합해 개별모델의 오차를 제거함으로써 기후예측의 정확도를 높인 기법이다. 

또한 지역세분화 기법은 기후정보를 시간·공간적으로 세분화해 특정지역의 재해관리 등 분야에서 실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역적인 특성을 가미한 기후자료를 생성하는 것이다.  

APCC는 통가 내 장기기후(계절) 예측능력의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에 센터의 다중모델 앙상블(MME) 기법과 지역세분화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통가기상청이 보다 더 신뢰성 있는 장기기후예측 정보를 생산·제공이 가능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