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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3,000명 모여 미세먼지 ‘원탁토론’

10명씩 300개 모둠토의…전체의견 취합
서울시, “토론결과 정책 우선순위 반영”

시민 3,000명이 참여해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는 원탁회의가 오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최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시민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면서 대기질 개선대책을 논의하는 국내 최대규모 ‘3000인의 원탁회의, 광화문광장 미세먼지 시민대토론회’를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각계각층의 시민, 전문가가 참여한다. 10명 단위 300여 모둠에서 시민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온라인으로 취합하고 전문분석팀이 이를 주제별로 분류해 시민들의 의견흐름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토론결과는 서울시 정책 우선순위에 반영될 전망이다. 주제별로 분류된 토론참가자들의 의견은 각 테이블에서 각자의 정책 우선순위와 그 이유에 대해 상호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대기환경전문가들은 각 모둠의 다양한 의견에 전문적 식견을 보태 토론이 이뤄진다. 시민이 생각하는 정책우선순위뿐만 아니라 선택 동기에 대한 심층분석을 진행한다는 취지다.


모둠을 통한 의견개진 외에 개인이 전체 의사결집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로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토론 과정에서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의 개별 의견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원탁회의는 시민 참여에 의한 ‘직접민주주의’, 토론형식의 ‘숙의민주주의’, 국내 최대규모 시민참여형 ‘집단지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천명이 동시 참여하는 대규모 토론은 미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아메리카스픽스’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4,300명을 모아 토론을 진행한 것이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원탁회의는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성별, 연령, 지역, 직업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 거주자라도 직장, 학교가 서울이라면 참가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 미세먼지 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토론회 당일 참여시민과 의견을 나누면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참여시민들의 뜻과 해결방안을 모아 서울시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과감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