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플라스틱 배기시스템 개발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플라스틱 배기통 성능인증제도가 실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 열린 가스보일러 안전포럼에서 최경석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박사는 ‘콘덴싱보일러의 내열·내식성 플라스틱 배기시스템 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가스보일러 배기시스템에 대한 상세기준은 지난 2016년 8월 △KGS GC208 주거용 가스보일러 설치·검사기준 △KGS GC209 상업·산업용 가스보일러의 설치·검사기준 등으로 제정됐다.
상세기준은 산업통상자원부 가스보일러 사고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가스보일러 설치 상세기준을 전면 개정해 CO중독사고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가스보일러 설치·검사기준은 LP가스 및 도시가스 사용시설 상세기준에서 각각 분리해 통합하고 주거용과 상업·산업용으로 구분됐으며 각각 대상 및 제외대상 명확화를 위한 적용범위를 규정했다.
특히 최경석 박사팀은 ‘콘덴싱보일러의 CO측정용 내열·내식성 플라스틱 배기시스템 개발’ 연구용역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행된 이번 연구용역은 2018년 9월까지 진행되며 총 연구비는 24억원이 투입된다.
연구목표는 △국제시험기준으로 배기시스템용 내열·내식성 플라스틱 재료 개발 및 성능특성시험 △콘덴싱보일러의 CO측정용 플라스틱 배기시스템 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국제성능(CE, UL)인증에 준하는 내열·내식성 플라스틱 재료 개발을 통한 CE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며 콘덴싱보일러 용량 70kW 이하 이중환상배기통 타입 플라스틱 배기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최 박사는 “현재 2중 배관에서 급배기연통이 분리하는 이음관과 CO측정구가 3개 부분으로 돼 있어 어떤 방향에서도 측정이 가능한 응축수 및 배기가스 분배기에 대한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콘덴싱보일러에 결합 후 열효율시험에 따른 분배기 성능시험도 진행하고 있으며 장시간 시험 후 응축수가 보일러에 삽입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박사는 이어 “수평관 1m, 1°구배 체결이 가능하고 빗물 침투방지를 위해 하측으로 160° 내에 공기흡입구가 위치한 배기터미널도 콘덴싱보일러에 결합 한 후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배기시스템 실증시험장치를 통해 기밀시험도 진행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배기통 성능인증 시험기준(안)을 마련해 2018년부터 플라스틱 배기통 성능인증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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