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강태욱 소장,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 ‘영예’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수여
해양플랜트·발전설비용 냉동기 국산화 공로

강태욱 하이에어코리아 연구소장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수여하는 ‘2017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 발간 기관이다. 해마다 엄정한 심사를 통해 각 분야에 걸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저명인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2017년도 수상자로 강태욱 소장을 선정했다. 

강 소장은 냉난방공조분야 ‘국내 최초’ 수식어와 수입에 의존했던 제품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국내 최초 잠수함용 함통풍팬, 축전지실 통풍팬 국산화 △터보냉동기 등 선박용 HVAC(냉동공조) 시스템의 국산화 △대용량 터보냉동기 성능 시험장비 국산화 △극저온 열교환기 국산화 등이 대표적인 실적이다.

강 소장은 지난 1987년 1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LG전자(주) 에어컨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기술개발에 매진해 국산신기술(KT) 마크 3개를 인정받아 자본재 국산화 및 당시 LG에어컨이 8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해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고효율 고생산성 열교환기용 핀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일본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는 한편 에어컨의 자유로운 해외사업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됐다. 고효율 저소음 크로스플로팬 개발 및 유로시스템 설계기술 역시 독자 개발해 실내기의 소음을 당시로는 혁신적인 38dB(A)를 달성해 신기술로 인정받았으며 분리형 제품 수출확대의 시금석이 됐다. 

LG전자에서 KOLAS 시험인증기관인 (재)부산테크노파크 부품소재기술연구소로 옮겼던 강 소장은 “미국 캐리어사 선박용 냉동기를 시험하면서 우수한 성능의 냉동기 국산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하이에어코리아로부터 기술연구소장 근무를 제안받았다”라며 “선박용 냉동기를 비롯한 냉동 시스템을 국산화함으로써 기존에 수입해 선박에 공급해왔던 냉동기를 대체해 선박용 냉동기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 소장이 주도해 개발한 선박용 무급유 터보냉동기는 효율이 높고 윤활이 필요없는 마그네틱베어링을 적용해 냉동기의 유지보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엄격한 해양플랜트와 발전설비 및 어선 등에 공급해 상선 위주의 하이에어코리아의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개발한 터보냉동기의 수입대체 효과는 연 5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대부분 해양플랜트 등 고급시설에 적용됨으로써 국내 조선 의장관련 자본재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부경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복수의 압축기 연동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용량 해양플랜트설비의 냉난방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용량 터보냉동기에 적용했다. 특허 출원 및 논문도 발표했다. 

대용량 터보냉동기의 성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비도 국산화했다. 최대 1,300RT의 냉동기에 대한 냉동능력과 소비전력 등 전기적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다. 이는 기존 프랑스 캐리어 본사에서 수행하던 성능시험을 사내에서 직접 수행함으로써 시험경비를 대폭 절감하고 냉동기 시험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된 저가형 기자재가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공기조화기(Air Handling Unit), 축류형 환기팬 등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했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소의 송풍기(팬) 시장점유율을 90% 이상 확보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잠수함용 함통풍팬, 축전지실 통풍팬을 국산화했다. 엄격한 구조소음 및 공기소음의 요구수준을 만족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해 36건의 저감활동을 추진하는 LNG운반선 및 LNG 추진선에서 냉열을 회수해 에어컨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선진경쟁사인 일본 우시오사 대비 우수한 성능의 극저온 열교환기도 국산화했다. 

또한 육상 에어컨용 부품 국산화에 기여했으며 히트펌프온수기(80℃ 고온수, 중온수)의 제어시스템 국산화해 한국전력 심야전기인증(3모델), 농기계 인증( 2모델)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