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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란트, 난방시장 패러다임 변화 주도

히트펌프·신재생사업부 신설…고속 성장
中 시장 급성장…매출 상위국 진입 확실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보일러기업 바일란트그룹이 ‘히트펌프 및 신재생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난방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주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난방, 온수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전문 글로벌 기업인 바일란트그룹은 최근 독일 본사가 위치한 렘샤이트에서 디지털 연례 기자회견에서 2016년 그룹사 실적과 2017년 1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바일란트그룹의 매출액은 24억유로였다. 한화로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5.8%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바일란트그룹의 관계자는 “지난해 거둔 실적은 주요 시장인 유럽의 난방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이 저조하고 여러 주요 판매 국가의 환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라며 “다른 유럽 경쟁사대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사대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중국과 터키에서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슨 보크란더(Carsten Voigtländer) 바일란트그룹 회장은 “바일란트그룹의 2016년은 성공적이었다”라며 “올해 전망도 매출과 수익의 관점에서 지속성장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칼슨 보크란더 회장은 “난방기술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미래에는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유럽 이외의 글로벌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시장 급성장…중요시장 떠올라 

바일란트그룹은 유럽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중국을 꼽고 있다. 중국법인은 전년대비 환율 효과 조정 이후 33% 매출 신장을 이뤘다. 중국 법인은 현재 전국 28개 지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2,000개 이상의 전시장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고효율 난방기기와 여러 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 그룹사의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시장이 바일란트그룹의 판매국 중에 매출이 상위 3위 안에 드는 국가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히트펌프, 고속성장…역량 집중 
 
바일란트그룹은 히트펌프사업을 강화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고속 성장 효과를 보고 있다. 2016년에 이어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바일란트그룹의 올해 1/4분기 히트펌프 매출은 30% 이상 성장했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터키 등 국가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36개국에서 히트펌프를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군의 모델을 더 다양화하고 생산라인도 증설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 히트펌프다. 

바일란트는 연초 독일 본사 렘샤이트 공장에서 히트펌프 생산을 시작했다.  5,400만유로(약 한화 700억원)를 투자해 공사 중인 신규 디지털혁신 R&D센터와 같은 장소에 위치해 있다. 한 곳에 핵심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바일란트의 관계자는 “첨단기술 제품 개발과 생산의 효율을 최적화시키고 있다”라며 “더 나아가 최근 신설된 ‘히트펌프 및 신재생에너지사업부’를 주력으로 사업추진을 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히트펌프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바일란트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 기술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전통 난방산업 리더에서 디지털 혁신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생산 및 물류 프로세스에 4차 산업혁명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특히 미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디지털 3D 프린팅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문역량센터 ‘3D-CUBE’가 대표적인 사례다. 

칼슨 보크란더 회장은 “우리는 미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라며 “바일란트그룹은 미래 난방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