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경동원, 차세대 진공단열재 제시

강화필름‧인몰드 방식 통해 진공단열재 시공성 개선가능

지구 온난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패시브 하우스가 부각되고 있다.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하려면 건물의 부하를 줄임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열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연간 15kWh/㎡ 이하의 난방에너지 요구량을 달성해야 하므로 고단열 성능은 필수항목이다. 그러나 시중의 ‘가’등급 단열재는 패시브 하우스의 성능 기준을 만족하려면 두꺼워질 수밖에 없어 시공성 및 실내 유효공간 활용성 등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상윤 경동원 연구2팀장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대한설비공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FS(Fumed Silica: 건식단열소재)계 진공단열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패시브하우스의 성능기준에 만족하는 단열성능을 제시하고 얇은 두께를 통한 실내 유효공간 활용성이 향상된 내용을 검증했다. 

진공단열재는 현존하는 단열재 중 가장 낮은 열관류율을 갖고 있다. 우레탄과 비교해 5배정도 성능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같은 성능이라면 두께도 상당히 얇아 공간활용 측면에도 이점이 있다. 그러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된다는 점이 기술적 한계로 지적된다. 기존에는 시공 후에 파손이 발생하면 전부 철거하고 재시공해야 해서 손실비용이 컸다.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필름인포스(Film Enforce)타입으로 강화필름을 코팅해 경도를 높이는 방법과 인몰드(In mold)타입으로 몰드 중앙에 진공관재를 삽입하고 외부를 EPS, 폴리우레탄 등으로 경화하거나 성형해서 일체화 하는 방법이다.

이상윤 경동원 팀장은 “인몰드 타입은 김포공항 청사 리모델링에 적용됐으며 시공 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시공성을 위해서는 필름인포스나 인몰드 타입으로 가야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