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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최대 히트펌프학회 개최

HPT2020, 제주도서…조직위원장에 김민수 교수

오는 2020년 5월 제주도에서 히트펌프분야 세계 최대 학회가 열린다.

세계 최대 히트펌프분야 학회는 ‘IEA Heat Pump Conference(HPC)’로 매 3년마다 미국, 아시아, 유럽의 순서로 관례적으로 순환 개최되고 있으며 300여편의 논문과 500여명이 전문가가 참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리며 주제는 ‘Heat Pumps-Mission for the Green World’로 정해졌다. 

13회째 행사가 되는 HPC2020의 한국유치를 위해 히트펌프 전문가인 △강병하 국민대 교수 △강용태 고려대 교수 △김민성 중앙대 교수 △김민수 서울대 교수 △김용찬 고려대 교수 △장영수 국민대 교수 △정시영 서강대 교수 △홍희기 경희대 교수 등이 주축이 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유치에 적극 나섰다. 

차기회의 개최지 선정은 지난해 11월7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Sophia Antipolis ADEME연구소에서 열린 IEA/HPT 2016 하반기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김민성 교수가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만장일치로 2020년 IEA Heat Pump Conference의 주최자로 한국을 승인했다. 한국 개최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서 HPC2020 한국조직위원회 의장으로 김민수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 

김민수 위원장, 김민성 교수 등은 지난 5월 열린 네덜란드 Rotterdam에서 열린 HPC2017에서 다음 회의를 발표하는 기념식에 참석해 국내에서 열릴 학회에 외국인 석학을 유치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특히 김민성 교수는 HPC2017 Closing Session에서 차기 학회(HPC2020)를 안내하는 발표를 수행하기도 했다. 

IEA HPC는 우리나라에서 2011년도에 유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전력이 있어 반면교사 삼아 이번 유치활동에 매우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참여했다. 

HPC는 히트펌프 전문학회로 산업용 히트펌프, 공기열원·지열히트펌프, 공조기술,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등 전분야에 걸친 실증 및 원천기술에 대해 매 회 최신기술이 보고되는 자리다. 대부분의 학술활동이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에 HPC는 기업의 참여가 매우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세계 유수의 히트펌프 제조기업들이 있어 히트펌프와 관련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그동안 적극적인 활동이 없어 HPT내 입지는 약한 편으로 알려지고 있다.  

IEA HPT 부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성 교수는 “최근 HPT 내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HPT가입 초기의 위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히트펌프 위상이 향상된 것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HPC2020 유치로 훨씬 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히트펌프 전문기업들의 국내 확대보급과 해외 시장 확대개척을 위한 좋은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TP2020는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 주요 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김 교수는 “올해 말 학술대회 일정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논문을 모집한다”라며 “HPC2020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기업에게도 히트펌프의 적용성과 다양한 응용기법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