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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등 에너지효율등급 기준 강화

산업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오는 10월 개정

에너지효율등급이 1등급에 편중돼 변별력이 낮아진 에어컨 등 냉방기에 대한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냉방기(에어컨) 등 4개 품목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 강화방안을 7월말까지 마련하고 10월 중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널리 보급돼 있고 에너지소비가 많은 기자재를 대상으로 에너지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을 1~5등급으로 표시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는 제조․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현재 27개 품목이 적용대상이다.

대상 품목은 현재 1등급 비중이 높아 등급간 변별력이 낮아진 △냉방기 △냉난방기(냉난방 겸용 에어컨) △멀티히트펌프시스템(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가 연결된 사무용 냉난방 겸용 에어컨) △상업용냉장고(업소용 냉장고) 등이다.

6월 현재 1등급 비중이 냉방기 28%, 냉난방기 45%, 멀티히트펌프 37%, 상업용냉장고 34%로 높다. 이에 따라 대상 품목에 대해 1등급 비중이 10% 미만이 되도록 하고 등급이 정규분포화(1등급 10%, 2등급 20%, 3등급 40%, 4등급 20%, 5등급 10%)할 수 있도록 효율등급 기준을 조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7월말까지 효율등급 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공청회 및 행정예고 등을 통해 제조․수입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의견 수렴과정과 규제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한 냉방기·냉난방기의 효율등급 기준 강화를 추진하면서 효율측정방법 개선도 함께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기상청 자료 등 실제 사용환경의 데이터 분석 및 시험연구를 통해 냉방기의 정확한 소비전력량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현행 효율측정방법을 보완할 계획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냉방기 등 효율등급 기준 강화로 소비자가 고효율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효율측정방법도 사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텔레비전·세탁기·김치냉장고 등 7개 품목을,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밥솥·냉장고 등 4개 품목의 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