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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미래 수요관리발전 전략 공유

수요관리컨퍼런스 개최, 250여명 참석 ‘성황’

한국전력이 수행하고 있는 수요관리사업에 대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돼 관심이 높았다. 특히 하반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ESS식 냉난방설비’에 대한 시범보급사업 분석결과, 효율향상사업 발전방향 등이 발표됐다. 

한전은 지난 7일 아트센터 양지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한전의 미래 수요관리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2017 전력수요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전 및 관련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조상연 한전수요기술부 차장은 “새정부의 6대 에너지정책을 보면 원전제로, 청정에너지발전시대,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 2030년까지 20%,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생태계 구축, 친환경 에너지세제 개편, 에너지소비 산업구조의 효율적 전환 등”이라며 “결국 수요관리 확대가 신정부의 핵심 에너지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신규 부하관리기기(ESS식 냉난방설비) △중소기업 협업 원격제어시스템(KAMS) 해외수출 △융복합형 수요관리 신사업 발굴 등을 부하관리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관심이 가장 높은 ESS식 냉난방설비의 오는 10월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9월 중 기술규격 제정 및 인증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또한 융복합형 수요관리 신사업 발굴을 위해 한전은 오는 12월22일까지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TF팀에는 한전 관계기관(전력연구원, 전력기반센터), 학계(광주과학기술원, 목포대 등), 산업계(한전KDN 등)에서 총 2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시스템분과, 부하관리분과, 효율향상분과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효율 향상사업 현황 및 발전방안’을 발표한 ‘박병현 한전 차장은 “신정부 출범으로 에너지다소비형 산업구조를 저탄소 고효율형 구조로 전환하고 각종 에너지제품의 효율향상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관리가 중요해졌다”라며 “한전은 미래전력사업 경영환경에 부합하는 효율향상사업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규제완화와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전국민 참여형 효율향상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CT기반 효율향상 컨설팅 플랫폼 구축 △지자체 Win-Win 프로젝트(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효율향사업 지원사업) △KEPCP ES 협업사업(효율향상사업 사업영역 확대) △농사용절감 프로젝트(TF 구성, 시범사업·지원대상 확대) 등을 시행키로 했다.

강한기 이젠엔지니어링 대표는 ‘판매시설에서의 냉방성능 개선 및 에너지절감 개보수 사례’ 발표를 통해 “판매시설의 경우 약 20년의 노후장비 사용에 따른 냉방성능이 저하돼 하절기 부하대응에 어려움이 크다”라며 “도시가스나 일반전력을 사용하는 흡수식 냉온수기, 일반전력 이용 냉동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냉방설비 개선이 필요해 수요관리에 적합하며 운영비가 저렴한 빙축열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00점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례를 통해 흡수식 냉온수기대비 연평균 51% 이상 운전비와 탄소배출량 27% 이상 저감됐다. 

강 대표는 “빙축열 시스템은 흡수식 냉온수기 시스템보다 운전비 및 에너지절감에 효과적”이라며 “축열조 성능 및 브라인펌프 동력은 에너지절감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SS식 냉난방설비 시범보급사업 결과 분석’을 발표한 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는 “시범운영기간 ESS식 냉난방설비의 운전 및 전원 절체 등의 운전은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라며 “특히 동절기 운전 시 정상적으로 운전됐으며 하절기 냉방기간 내의 냉방운전에 대한 시범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현재 모니터링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충전량, 방전량 제어 등 수요관리기능 도입검토가 필요하고 배터리의 여유율과 경제성을 고려해 배터리량의 요구사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라며 “배터리 가격으로 초기비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으나 운전 및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수요관리사업에 참여 중인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 하이엠 솔루션, M2파워, KEPCO ES, 삼인제어시스템 등이 홍보부스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