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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친환경 IDC단지 ‘K-CLOUD PARK’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활용, 냉방전력 대폭↓
최문순 도지사, 최고수준 투자인센티브 제시


세계 최초로 수열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가 강원도 춘천에 조성된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및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CLOUD PARK’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번 사업은 춘천지역의 청정 수자원인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가 보유한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냉방 전력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표방하는 ‘K-CLOUD PARK’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지역 대표공약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핵심 선도사업이다.

강원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IT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는 ‘K-CLOUD PARK’의 주요 사업내용과 입주 시 혜택 등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의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발굴 및 굴뚝 없는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데이터산업에 주목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핵심인프라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Global Data City 강원도와 Big Data 산업수도 춘천의 지역 미래비전을 구현하고 첨단 IT기업들의 지역 내 이전과 관련창업을 촉진,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는 145개로 연간약 26억5,000kWh의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미래 지능정보기술(Data Technology) 시대를 선점하는 데에 넘어야 할 벽으로 남아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가 지닌 수열에너지를 이용,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전력량을 큰 폭으로 절감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사업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문순 도지사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는 ‘K-CLOUD PARK’의 주요 사업내용과 입주기업에 대한 국내 최고수준의 투자인센티브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강원도는 투자유치 지원조례 및 시행규칙을 통해 최대 △입지보조금 60억원 △투자보조금 30억원 △중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100억원 등을 지원하고 춘천시는 △타 시·도 이전기업에 대한 부지매입 보조금 △임대료 지원 △투자보조금 등의 재정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단지조성에는 행정절차가 까다롭고 소요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기업들의 골머리를 썩히는 문제가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6월 이전에 본격적인 사업시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2018년 봄에는 ‘K-CLOUD PARK’ 데이터센터 1호점 착공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사업소개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강연과 사업참여 기관들간의 업무협약 체결식(MOU) 행사가 있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강원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동서발전(주), 강원대학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국가 미래수자원 신산업화 선도모델 창조 △WEF(Water·Energy·Food) NEXUS 통합 솔루션 구축 △소양강 수변공간의 명품화 및 지속가능한 정주환경 조성 등이며 이를 위해 협약당사자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가한 IT업체 전문가는 “수열에너지로 데이터센터 냉방에 소모되는 막대한 전력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며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트렌드와도 부합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 개최를 주관한 강원도의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를 망설이던 국내 및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투자를 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CLOUD PARK’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 공기업과 협력해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므로 공공부문이 확실하게 투자 안정성을 보장하는 최적 투자처”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5,15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증가 및 3조9,7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돼 강원도 춘천이 대한민국의 데이터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