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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韓·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 개최

한전 주최 첫 국제 비즈니스포럼…E 협력강화
‘천연자원 부자’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지난 19일 카자흐스탄에서 양국이 함께하는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신기후체제 아래 한·카자흐트탄의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 에너지산업협력을 논의한 이번 포럼은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포럼 행사다. ‘2017 아스타나 엑스포’의 한국주간(7월17일~21일) 중 한국의 날인 19일 개최됐으며 양국 정부, 에너지업계, 학계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스타나 엑스포는 독립국가연합(CIS) 최초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6월10일부터 9월10일까지 개최돼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전 세계 500만명이 관람할 전망이다.


한전은 이번 에너지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서밋(Energy Summit)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탈화석연로시대 잠재력이 큰 카자흐스탄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중앙아시아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원유 매장량이 300억배럴로 세계 12위이며 천연가스 매장량은 9,000억㎥로 세계 25위를 차지한다. 광물자원역시 우라늄, 크롬, 구리, 은, 망간, 희토류 등 세계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풍부하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생태계가 급속히 조성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기, 통신, 자동차 산업이 융합하는 등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주제발표에서는 △에너지신산업 추진전략과 성과(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 △카자흐스탄 2050 에너지전략(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한국의 Green 에너지정책(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카자흐스탄 에너지 현황과 주요이슈(사트칼리예프 삼룩에너지이사회 의장) △한-카 에너지 협력방안(이근중 키멥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됐다.


한편 한전은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주간에 맞춰 지난 19일 KOTRA와 공동으로 한국 전력분야 중소기업 18개사와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이번 수출촉진회를 통해 72곳의 사업파트너를 발굴하고 8,400만달러 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한전은 카자흐스탄 전력회사 CAEPCO,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우즈벡에네르고(Uzbekenergo)와 각각 20일과 21일 MOU를 맺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전력인프라 등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