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균 한밭대 교수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휘닉스 평창에서 개최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용태) 2022년 하계학술대회에서 데이터센터(DC: DataCenter)의 핵심요소인 IT전력밀도에 따른 저밀도, 중밀도 및 고밀도 랙-서버 구성에 대응 가능한 150 kW급 독립모듈 기본모델 3가지를 도출해 냉각시스템 선정방법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는 디지털화하는 현대산업의 핵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2016년 1,252개에서 2021년 1,851개로 최근 5년간 약 5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1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영국 210개, 독일 180개 순이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이 발표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가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약 7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2만2500㎡ 수준의 규모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로 정의된다.
데이터센터의 IT전력밀도는 데이터센터의 IT룸 레이아웃, 냉각설비 및 전력설비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프라 엔지니어링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고밀도 IT부하 대응 150KW급 독립모듈에 요구되는 공간단위냉각의 구성면적은 약 130㎡이며 열기반냉각은 공간단위냉각대비 70%다. 랙기반냉각은 공간단위냉각대비 45%로 공간효율이 크게 향상되는 등 건축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대안이다.
조진균 교수는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선정을 위한 판단기준은 IT전력밀도를 기반으로 도출된 필요건축면적, 에너지효율 및 초기투자비가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초고밀도 IT부하에 대응 가능한 냉각방식은 공랭식 냉각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 내부 수냉식 냉각인프라 구축은 IT장비 제조사와의 협력 등 적용에 어려움이 있으며 랙 기반 공랭식 냉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