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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건축자재 속속 출시 ‘주목’

단열재·방화문·방화페인트 등
건축물관리법 개정시행 대비 솔루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오는 5월부터는 '건축물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화재에도 안전한 내화건축자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건축자재는 화재 시 생명과 재산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신뢰성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자재 선택이 중요하다. 여기에 구매시점에도 성능시험 당시와 동일한 성능으로 제조·유통되고 있는지, 시공능력을 갖춘 업체의 제품인지까지 깐깐하게 따져봐야 한다.

대표적인 내화자재로는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문 ‘ADS 80 FR 60’ △KCC의 무기 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 △지오스 에어로젤의 내화 페인트 ‘로바 쉴드’ 등이 있다.

이달 초 국토부는 건축물 점검, 화재안전성능보강, 건축물 해체 허가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5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된 건축물관리법은 전문적인 관리점검을 통해 붕괴, 화재 등 건축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중 화재안전 성능보강 의무화 제도는 제천 복합건축물, 밀양병원, 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 등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이 불량 건축자재에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기존 건축물의 안전한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이건창호 방화문, 900℃에서 1시간 이상 견뎌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문 ADS 80 FR 60(외닫이·양여닫이 타입)은 창호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KS F 2268-1, KS F 2846, KS F 3109)’을 획득한 제품이다.

방화문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염 속에서 일정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출입문이다. 방화문은 화재에 견디는 시간에 따라 갑종과 을종으로 나뉘는데 갑종은 900℃ 이상의 고온 화재를 1시간 이상 버텨야 하며 연기를 막는 차연성능과 출입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만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기존 방화문시장을 선점해 온 철제 방화문과 달리 알루미늄 재질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문 제품이 국내 최초로 60분 비차열 내화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이건창호의 ADS 80 FR 60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적용해 심미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넓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 도움을 준다. 또한 내·외부를 볼 수 있는 개방성 덕분에 범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방화 성능을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은 ADS 80 FR 60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의 서울 용산 신사옥에 적용되기도 했다. 

KCC, 친환경재료 무기보온단열재
일반적으로 그라스울은 석유화학에 기반한 원료를 사용하는 일반 유기단열재와 달리 유리의 원재료가 되는 규사로 만들어진 무기단열재다.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료로 화재 시 유해물질에 대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의 대체 자재로 활용될 수 있다.

KCC의 그라스울 네이처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오가닉 바인더를 적용한 무기보온단열재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오가닉 바인더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전혀 함유되지 않았다. 바인더란 유리가 녹아 솜 형태가 됐을 때 일정한 모양으로 뭉칠 수 있게 해주는 강화제를 말한다. HB마크(Healthy Builindg Material)의 최우수등급인 클로버 5개와 GR(Good Recycled) 마크를 획득했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인증하는 안전인증마크인 S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오스, 신소재 에어로젤 활용 내화 페인트
지오스 에어로젤의 로바 실드(roVa Shield)는 불에 타지 않고 연기가 나지 않는 에어로젤 소재의 특수성을 살려 만든 내화 페인트다. 업계 최초로 무기물 내화성을 보유한 페인트로 불에 노출돼도 냄새나 연기가 나지 않는다.

외장재로 활용 시, 발화속도를 늦춰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불에 잘 타지 않아 유독가스를 생성하지 않고 이는 화재 시 호흡곤란 없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로바 쉴드는 이 외에도 단열성, 흡음성, 발수성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