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이외에 바이러스까지 없앨 수 있는 공기청정기 개발과 디자인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택트(untact) 국면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특허출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최근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은 메르스가 유행하던 2015년에는 113건이었지만 2017년 166건, 2018년 269건으로 점차 증가추세다. 지난해에는 451건이 출원돼 메르스 때와 비교해 299%, 약 4배 급증했다. 올해 5월까지는 약 110건이 출원됐다.
최근 출원되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은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공기청정효과에 가습기능, 조명기능 등을 더하고 실내를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디자인이 출원이 늘고 있다.
특히 주거공간의 실내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이동 간에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디자인의 출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출원은 지난 2018년 22건에서 2019년 33건으로, 휴대용 공기청정기 출원은 지난 2018년 21건에서 2019년 30건으로 증가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최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라며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이 더 강조돼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디자인 출원 시 신규성, 용이창작성 등을 사전에 고려해 출원하면 등록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등록된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www.kipris.or.kr) 등을 이용해 출원하고자 하는 디자인과 동일·유사한 디자인이 공지돼 있는지 사전에 검색해 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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