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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V 라인란드, 창원에너지효율시험소 확장

글로벌 규격 ‘밸런스룸 타입 칼로리미터’ 설치
-30℃ 조건 에어컨·히트펌프 등 성능평가 시험



TUV 라인란드코리아(TUV Rheinland Korea)는 2014년 경남 창원에 설립한 에너지효율시험소 규모를 확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면적 360㎡(약 110평)을 확장해 1,704㎡(약 515평) 규모로 확장했다.

새로 마련된 공간에는 유럽, 호주, 미국 등이 필수로 채택한 에어컨과 히트펌프의 성능평가 시험법인 ‘밸런스 룸 타입 칼로리미터(Balanced Room Type)’가 들어섰다.

기존 공기엔탈피 시험법은 에어컨과 히트펌프의 냉난방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밸런스룸 타입은 직접적인 열량측정 방식이어서 보다 정교한 시험법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대상은 정격 열량이 12kW 이하인 단상의 공기열원 에어컨 및 히트펌프다. 유럽시장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30℃까지 시험할 수 있어야 하는데 TUV 라인란드 에너지효율시험소는 해당 온도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카스텐 리네만 TUV 라인란드코리아 대표는 “TUV 라인란드코리아는 서울과 창원에 각각 에너지효율시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창원시험소는 해외 시험인증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설비는 국내 시험소들 가운데 최대 온도의 시험범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역량과 시험설비에 대한 TUV 라인란드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은 국내 제조사에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민 TUV 라인란드코리아 창원에너지효율시험소장은 “현재 국내 시험소 가운데 밸런스룸 타입 시험법으로는 영하 온도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수출기업 제품의 평가 및 규제지역의 사후시험대비 평가를 지원할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의 시험수요 대응과 시험 소요시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며 TUV 라인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국가나 지역 지정시험소 혹은 사후 관리시험소로 등록할 방안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정기구(KOLAS)의 에너지효율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된 TUV 라인란드코리아의 에너지효율시험소는 △유럽 KEYMARK 공인시험소 △싱가포르 강제 에너지라벨(MELS) △사우디아라비아 SASO 에너지효율시험소로 지정돼 있다.

시험소에서는 △에어컨 △히트펌프 △히트펌프 보일러 △가정용 냉장고 △상업용 전기냉장고 △김치냉장고 △제습기 등 여러 제품에 대한 각국의 에너지효율 적합성시험 및 국제표준에 따른 성능시험을 진행한다.

TUV 라인란드코리아는 1987년 해외 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본사는 서울에 위치해있으며 지사는 대구와 창원에 자리하고 있다. 경산 태양광시험소, 창원에너지효율시험소를 운영하며 국제 표준 및 다양한 시험규격에 따라 시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TUV 라인란드는 1872년에 독일에서 설립됐으며 독립 검사서비스분야의 글로벌리더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2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20억유로다. TUV 라인란드는 기술장비, 제품, 서비스를 검사하고 프로젝트를 감독하며 기업정보 보안 및 프로세스 설정을 자문한다.